‘흡연 여부를 가려 기숙사 방을 배정해주세요’, ‘길거리에서 흡연하는 분들이 너무 많네요’최근 우리대학교 페이스북 페이지 에 게시된 여러 학우들의 불만사항이다. 이 사이트에는 ▲교내 길거리 ▲금연 ▲기숙사 입구 구역에서의 흡연으로 인한 피해 사례 및 건의 사항이 자주 게시되곤 한다. 심지어 ‘이곳에서 흡연으로 다리 위 학우들이 괴로워합니다. 뒤편에 지정 흡연 구역을 이용해 주세요’라는 위협적인(?) 현수막이 성호관 난간에 설치되기도 했다. 이처럼 나날이 심각해지는 교내 흡연 문제, 이대로 괜찮은가? 이에 대한
‘남자 친구가 짐승으로 변했어요.’ 요즈음 신문의 사회란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이 표현은 데이트 폭력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데이트 폭력은 남녀가 상호간 합의 없이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상대방에게 해를 끼칠 의도를 가지고 행하는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성적 폭력이라고 정의된다. 남녀의 연애가 탄생된 순간부터 모습을 드러낸 데이트 폭력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그 정도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 한 해에만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데이트 폭력이 발생하였다. 이처럼 극도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우리나라 형법
TV 드라마 속 PPL 광고는 과연 좋은 마케팅 전략일까? 누구나 한번쯤은 드라마에서 특정 브랜드의 로고나 상품이 그대로 화면에 나오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처럼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특정 기업의 상품을 간접적으로 선전하는 광고 기법을 PPL(Product PLacement)이라고 말한다. PPL은 시청자에게 브랜드와 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에서 선호하는 마케팅 전략이다. 그러나 PPL 광고가 합법화된 2010년부터 드라마에 이 광고가 지나치게 많이 사용되면서 광고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고
2016년 1월 30일 신분당선이 개통된 지 4여년 만에 신분당선 2차 연장선이 완공됐다. 우리 대학교에서 가까운 광교중앙역이 연장 개통되면서 많은 학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 열차와는 달리 신분당선은 부산지역에 이어 수도권 전철 최초의 무인운행 열차라는 점에서 높게 평가되고 있다. 무인운행 지하철은 지하철 재정 위기의 주요인으로 지적되는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고 기관사보다 정밀하게 열차를 운행할 수 있어 인명 사고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그러나 무인운행 지하철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그 중에서도
오타쿠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최근 그 의미가 크게 확장되었지만 이 말은 기본적으로 애니메이션, 게임 등에 심취한 사람을 뜻한다. 요즘 들어 자신이 오타쿠임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취미생활을 즐기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문화현상은 무엇보다도 애니메이션 대중화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렇다. 사실 당신은 이미 애니메이션에 매료되어 있다. 어린 시절부터 빠짐없이 봤던 애니메이션 뿐만 아니라 , 와 같은 디즈니사의 최신 작품들의 흥행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그러나 화려한 배우진과
인공조명은 빛에 대한 인간의 욕망의 산물이다. 인류의 문명이 시작된 이후 인간은 태양에게서 빛에 대한 갈망을 충족시켜왔다. 그러나 밤의 달빛은 이러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했다. 무엇보다도 근대 도시가 발달하고 인간의 야간활동이 급증하면서 밤에도 지속가능한 빛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근대 과학은 밤을 대낮처럼 밝힐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게 됐다. 그 결과 밤이 되어도 사라지지 않는 빛, 인공조명이 탄생되었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인간은 인공조명의 도움으로 밝고 안전하며 쾌적한 환경에서 야간 활동을 하고 있다.그런데 최근 들
1995년 초연 이후 장장 20여 년 동안 공연을 계속하고 있는 창작 뮤지컬이 있다. 가 바로 그 작품이다. 소설가 이문열의 희곡 을 원작으로 삼고 한국 음악계의 거장 김희갑, 양인자 부부가 작곡·작사를 맡은 뮤지컬 는 대한민국 뮤지컬 역사상 최초로 1천회 공연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총 1백30만 관객을 돌파했으며 아시아 최초로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에 진출하여 한국 뮤지컬의 대표작이라고 평가 받는다. 그야말로 명품 뮤지컬이다. 사실 명성황후라는 역사적 인물을 다룬 작품은 많지만 뮤지컬
우리나라의 현행 선거 연령은 만19세이다. 일반적으로 선거 연령을 정할 때는 그 나라의 역사와 전통, 문화, 국민의 의식 수준, 교육적 요소, 정치사회적 영향, 미성년자의 신체적‧정신적 자율성 등 여러 가지 사항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입법 기관이 그 연령을 결정한다. 우리나라의 선거권은 1948년 헌법 제정 후 만21세 이상에게 보통 선거권이 주어졌고 1950년에는 만20세로 변경되었다. 2005년도에는 선거 연령을 만18세로 정하자는 열린우리당과 이전 그대로 만20세로 유지하자는 한나라당과의 논의 끝에 만19세로 확정되
팬덤이라는 단어를 들었을 때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는가. 아마도 부정적인 생각부터 들지도 모르겠다. 팬덤 문화라 하면 일방적인 구애나 만사를 제쳐두고 좋아하는 대상을 마구 쫓아다니는 모습부터 떠오르기 때문이다. 단지 유명 아이돌을 따라다니는 소위 빠순이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몇 년 전 mbc의 어느 프로그램이 다루어 화제가 된 ▲사생팬, ▲스토킹, ▲팬클럽 간의 싸움 등과 같이 팬덤 문화에 문제가 많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 그러나 대중 매체는 팬덤 문화의 부정적인 측면만 집중 조명하여 대중들에게 한쪽으로 치우친
은 다산학부와 학보사가 함께하는 코너입니다. 대학교의 이미지는 학교의 건축적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 특히 정문과 후문의 의미가 크다. 문(門)이 건축물의 인상을 각인시키기 때문이다. 특히 대학의 건축물인 경우 정문과 후문이 학교의 이미지를 드높일 뿐만 아니라 지역의 위상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동경대학(東京大學)은 ▲농정문 ▲미생문 ▲적문 ▲정문 등 총 8개의 문을 통해 외부와의 공간적 소통이 가능하여 학교의 개방적인 이미지가 돋보인다. 큰 정문 앞으로 길게 뻗은 가로수 길은 동경대학의 대표적인 풍경으로 꼽힌다. 서울대학
철없던 1학년시절 대학교에 들어왔다는 사실 하나로도 너무 기뻤고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진로를 잡아야겠다는 목표의식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 후배들은 스펙에 취업난에 많이 힘들어 하지만 내가 1학년이었을 때는 대학시절의 낭만에 빠져있던 게 사실이었다.그것도 잠시 군대 다녀오고 앞날에 대해 막막해 방황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때 나를 잡아준 건 우리 학교 선배님들이었다. 특히 이데알레 라는 봉사동아리에 전념하면서 지금도 선배님들과 후배님들과 자주 만나고 술 한 잔하며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학교 선후배라는 것. 딱히 정의하기
벌써 졸업한지 25년이 됐다. 세월의 빠름을 느끼며 이제 중년에 접어들었다. 예전 학교생활은 단순하게 천천히 흘러갔다면 지금은 복잡하고 빠르게 흘러간다는 느낌이 든다. 학교에서 86년 미래를 위해 중국어를 배우라고 하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놓으라고 했었다. 그 당시는 너무 생소하고 어려워 배우다 말았는데 그때 그 공부들을 집중적으로 했다면 지금의 나는 많이 달라져 있을 것 같기도 하다.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필요한 것이 경영학과가 아니더라도 간단한 경리회계표를 볼 줄 아는 기본 실력이 있으면 좋겠다고 본다. 간단히 정리한 책도 많
강의가 없는 시간, 한 학생이 연구실 문을 두드리고 반 쯤 들어오면서, “상담 때문에 왔는데요...” 라고 말하며 쭈뼛거린다.며칠 전 인터넷을 통해 공학인증 상담을 신청한 학생이 찾아온 것이다. 몇 년 동안의 경험을 말 해 보자면, 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학생의 절반 이상이 정말 상담을 목적으로 찾아온다기보다는 상담을 해야 수강신청이 자유롭기(?) 때문에 온다. 학생에게 앉을 것을 권한다. 십중팔구 나는 내 책상에서 좀 더 가까이 있는 의자에 앉길 권하지만, 학생은 머뭇거릴 뿐이다.분위기를 편안하게 하기 위해 춥지 않은지, 밖에 비는
3월의 마지막 주, 제가 사는 캐나다 알버타주 캘거리는 아직도 영하의 날씨에 사무실 창밖으로는 눈이 흩날리고 멀리 보이는 캐내디언 록키산맥은 연중 만년설로 덮여 있습니다. ‘졸업생의 편지’ 원고 요청을 받고 여러 고민을 하다 보니 그 동안 한국을 떠나 이민자로 낯선 나라에서 살면서 겪은 여러 가지 생활의 변화 및 다양한 기억들이 스치듯 지나갑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이민자의 나라답게 여러 나라의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사는 사회입니다. 이러한 다양한 배경과 문화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성취해 가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많이 보
하나 묻자. 이 글을 부탁한 학보사, 이 코너를 읽는 여러분은 뭘 기대했을까? 결론은 뻔하다. “당신들의 성공과 행복을 바란다. 그럼 내 조언을 들으라.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당신들의 황금빛 미래를 향하여!” 죄송해요. 여러분. 전 그런 말 못해요. 당근이나 채찍질은 기대 마세요. 난 졸업한 지 십년도 안 됐다. 여러분과 기껏해야 열넷 정도의 차이. 강산이 아직 안 변했거나, 고작 한 번 변했다. 큰 차이라면 차이겠지만 글쎄, 문제는 나 역시 매일매시 흔들리고 넘어지고 울고 있다. 흔들리지 않으려면 넘어지지 않으려면 울지 않으려면
아주대학교는 필자가 대학에 관심을 가질 때부터 인하대와 종종 비교가 되곤 하는, 공대가 유명한 학교였다. 또한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으나 알찬 교육으로 좋은 평가를 받던 대학이었다. 대우그룹의 인수와 해체라는 흥망을 겪으면서 큰 어려움도 있었지만 나름대로는 현재 재기에 성공한 듯하다. 1990년대이었던가? ‘젊음만 가져오십시오, 나머진 아주대가 책임지겠습니다!’ 라는 홍보문구가 있었다. 이보다 좋은 홍보 문구를 아직까지 본 적이 없다. 그 당시 아주대의 분위기가 그랬다. 아주라는 이름으로 뭔가 일을 낼 것 같은 그런 분위기였다. 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