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GPA 계산식이 변경돼 학사과정 성적 점수가 변경됐다.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대학평의원회 제94차 회의에 따라 이번 학기부터 변경된 GPA 계산식으로 성적 점수가 반영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주대 GPA 점수는 평점 ▲A+(4.5)는 100점 ▲A0(4.0)는 90점에서 95점 ▲B+(3.5)는 85점에서 90점 ▲B0(3.0)는 80점에서 85점으로 각각 5점 상승했다.

GPA 환산 점수란 성적 평점 평균을 백분위로 환산한 것을 의미한다. GPA 환산 점수는 대부분의 대학에서 성적 평가로 이용하는 4.3학제나 4.5학제보다 일률적인 성적 비교가 가능하다. 그러나 대학마다 고유한 GPA 환산식이 존재해 환산 방식에 따라 같은 등급이어도 점수는 다르게 표기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채가은(국문·3) 학우는 “환산식의 차이로 점수가 다르게 나온다면 취업 과정에 있어 불이익이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같은 학점이어도 백분위 점수가 높게 계산되는 환산식을 가진 학교가 로스쿨 입시나 대학원 입시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타 대학들도 GPA 계산식의 점수를 높이는 방향을 변경하고 있다. ▲서울대 96점에서 97점 ▲성균관대 94.3점에서 95점 ▲한양대 94.29점에서 95점 ▲연세대 96점에서 97.7점 ▲고려대 94.3점에서 95점으로 GPA 점수가 변경됐다. 채 학우는 “대학마다 GPA 환산식을 동일하게 올린다면 GPA 계산식이 변경돼도 기존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라는 우려를 밝혔다. 교무팀 최민희 직원은 이러한 우려에 “타 대학의 현황을 검토하고 위원회 논의를 통해 현재 관련 학칙 등의 개정을 진행했고 올해부터 적용할 예정이다”며 “이번 GPA 계산식 변경으로 중앙일보 상위 대학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은 수준으로 맞춰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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