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더 글로리’나 ‘모범택시’와 같이 복수를 다루는 콘텐츠가 흥행하고 있다. 대중은 용서로는 피해자의 상처를 치유할 수 없으며 복수만이 피해자를 구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반면 ‘우아한 거짓말’은 학교 폭력 피해자가 가해자를 용서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 그렇다면 과연 책 속에서 가해자를 용서한 피해자는 구원받았을까. 우아한 거짓말은 밝고 착했던 막내딸 천지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시작한다. 엄마와 언니 만지는 어른스러운 아이라는 믿음 아래 가려져 있던 천지의 아픔을 알게 된다. 천지는 목을 맬 때 사용했던 줄과 같은 붉은 색의 털
지난 1월 31일 진행된 일신관 호실 선택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일었다. 전산 오류로 호실 선택일이 연기되고 선택지마저 제한됐다.기존에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호실 선택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신청을 대기하던 학우들에게 혼란을 빚었다. 10분이 지나서야 호실 선택일이 연기됐다는 문자를 받은 고다혜(사회·2) 학우는 “10시에 맞춰 사이트에 접속해도 신청이 되질 않아 마음을 졸였다”며 “생활관 측으로부터 호실 선택 연기를 안내받아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고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재학생과 신입생의 신청 경로가 달라 신청 시간 설정에 오류
기업들은 메타버스가 신기술이자 혁명이라고 찬양한다. 메타버스가 마치 인터넷 혁명처럼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이다. 투자자는 이에 동조했고 관련 펀드는 불티나게 팔렸다. 다수의 기업 또한 마찬가지로 메타버스에 공격적 투자를 감행했다. 지난 1월 개최된 소비자 가전 전시회 2023(이하 CES 2023)’의 주요 화두 역시 메타버스였다. ‘칼리버스’는 상점을 꾸몄고 ‘피아트’는 메타버스 스토어를 선보였다. 또한 현대자동차는 ‘메타 모빌리티’를 출시했다. 하지만 이들의 메타버스는 전혀 새롭지 않다. 대다수 기업이 AR 혹은 VR
현재 전 세계는 ‘메타버스’ 열풍. 2021년 글로벌 소통 앱 페이스북은 메타버스를 주력 사업으로 꼽으며 상호를 ‘메타’로 바꿨다. 구글과 애플 등 기업은 현실로 다가오는 메타버스 시대를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메타버스’란 단어는 딱 잘라 설명하기 어려울 만큼 크게 와닿지 않는다. 가까운 미래에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혹은 ‘쥬만지’의 세상을 꿈꾼다면 그 실체부터 알아보자. 주목받는 메타버스,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메타버스는 가상 또는 초월을 뜻하는 ‘meta’에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가 붙여 만
Z세상 정치인은 Z세대 (1995년생~2012년생) 정치인들을 만나 이야기하는 코너입니다. Z세대 기자가 직접 Z세대 정치인을 만난 이야기를 담습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도전하고 활동하는 젊은 정치인들의 당찬 포부를 담아 소개하고자 합니다. 이름 : 이소정생년월일 : 1996년 7월생MBTI : ENTP직책 : 정의당 경상남도당 정책기획국 국장목표 : 2024년 총선 승리, 정의당 집권 정의로운 복지국가에 매료되다1996년생 이소정 국장은 힙합을 즐겨 들으며 정치와 사회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이소정 씨는 사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가 대학교 실무자 간담회와 학생대표 간담회 그리고 청소년재단의 확대 개편을 통해 대학교 및 청년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2023 수원시 대학교 실무자 간담회 및 학생대표 간담회수원시는 지난달 1일과 9일 청년지원센터 ‘청년바람지대’에서 대학교 실무자 간담회와 학생대표 간담회를 진행했다. 두 간담회에는 우리 학교를 비롯해 관내 대학인 ▲경기대학교 ▲동남보건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수원여자대학교 실무자와 총학생회장 그리고 동아리연합회장이 참석했다.간담회에서는 청년 정책 소개를 위한 대학별 입학식 참가와 대학교협
지난달 1일 우리 학교 연암관 로비에 ‘아주 손쉬운 기부’ 키오스크가 설치됐다. 키오스크로 확보된 모금액은 긴급생계지원 자급으로 활용된다.긴급 생계 지원은 학비 및 생활비 개념이 아니다. 질병과 파산 그리고 사고 등 급작스럽게 위기 상황에 처한 학우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지원된다. 지원을 받는 절차는 신청과 면담 그리고 지급 순으로 이뤄진다. 먼저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학우 본인 또는 주변인이 학교 측에 도움을 요청한다. 이후 수혜 대상자와의 면담을 통해 상황을 확인하고 내부 회의를 거쳐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지원 금액은 1백만
경기도가 반려동물 출입공원과 복지시설 그리고 편의시설 등 반려동물 관련 시설 데이터(이하 데이터) 2만여 건을 경기데이터드림에 개방했다.그간 반려인과 도민들이 반려동물 복지시설에 대해 검색하고 정보를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었다. 경기도청 빅데이터플랫폼팀 배은아 주무관은 “반려동물에 대한 반려인과 도민의 관심이 늘어났다”며 “경기도는 행정안전부의 공공 데이터 기업 매칭 지원 사업 공모에 참여해 데이터 구축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기도청은 경기도 전역의 ▲맹견 출입금지 시설 2만여 개소 ▲반려동물 생활편의
우리 학교 학우 18명이 2023년도 교사 임용시험(이하 교사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특히 경기 초등 전문 상담교사 임용시험(이하 상담교사 임용시험)에서는 수석 합격자를 배출하는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다.교사 임용시험에서 우리 학교 교육대학원 학우 16명과 학부 학우 2명이 합격했다. 교육대학원에서는 상담심리 전공자 13명과 소프트웨어 전공자 2명 그리고 역사교육 전공자 1명이 합격했다. 또한 학부에서 는 영어영문학과와 간호학과에서 각 1명씩 합격했다. 상담교사 임용시험에서 수석 합격한 박소정(상담심 리·21) 동문은 “높은 경쟁률에
지난해 9월 개교 50주년을 맞아 준공된 종합실험동 혜강관이 이번 달부터 개관할 예정이다.약학관의 뒤에 위치한 혜강관은 지하 2층과 지상 7층 약 4천 평 규모로 건립됐다. 건물 각 층에 기존 건물의 시설이 이전됐고 약학대학의 새로운 시설이 설치됐다. 지상 ▲1층과 2층은 신설학과인 AI모빌리티공학과와 지능형반도체공학과 ▲3층은 약학대학 ▲4층에서 6층은 응용화학생명공학과 ▲7층은 환경안전공학과 실험실과 교수 연구실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상 2층에는 약학관 3층으로 이어지는 연결통로가 설치됐다. 지하층에는 50여 대의 차량을 수용할
최근 입시 현장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의대생을 배출한 학교가 서울대학교(이하 서울대)라는 말이 떠돌았다. 대학가에 부는 의대 선호 현상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다. 의대 선호 현상은 과거부터 존재했지만 최근 그 양상은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실제로 올해 진행된 대학 정시모집에서 서울대의 합격 정원 대비 28.8%가 최종 등록을 포기했다. 의학 계열에 복수 지원해 합격한 이들이 빠져나간 결과다. 카이스트 등 과학기술 특성화 대학 4곳에서도 최근 5년간 자퇴생 1천여 명 중 80% 이상이 재수나 반수를 통해 의대에 입학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사법처리를 막기 위한 소위 ‘방탄 국회’가 개회 중이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더라도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불체포 특권이 적용되지 않으니 하루도 빈틈없이 국회를 열어 이 대표를 지키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 대표를 지키느라 막상 국회의 목적인 국민의 삶과 직결된 민생법안 처리는 뒷전이 된듯하다.민주당은 현재 임시국회가 끝난 3.1 절에도 임시국회를 연달아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 밖으로 내세우는 명분은 북한의 무인기 도발과 민생법안 처리 등이다. 덧붙여 '일하는 국회법
1997년 2월 22일 로즐린 연구소에서 복제 양 돌리의 탄생을 발표했다. 세상은 체세포 이용 포유동물 복제는 불가능하다는 상식이 깨졌다는 점에 크게 주목했다. 미숙한 단계의 배아세포로 진행됐던 이전의 생명 복제에서 나아가 성인 양의 체세포에서 새로운 배아세포를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돌리의 탄생을 위해 2백77마리에 달하는 양들이 희생됐고 돌리조차도 만 6년 7개월 만에 진행성 폐질환으로 안락사됐다는 사실은 쉽게 잊혀졌다. 돌리는 품질 좋은 식용 가축을 공장처럼 찍어낼 수 있을 거라는 기대 가운데에서 탄생했다. 돌리 이후 생명복
청년들의 일자리 부족과 경제적인 불안감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정책과 지원의 필요성은 나날이 중요해지고 있다. 본보는 수원시와 경기도가 펼치는 정책을 설명하고 청년들에게 알리는 기사를 매호 연재할 예정이다. 이번 호에서 취업 준비 청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수원특례시 취업 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 사업’을 함께 알아보자.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에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교통비를 지원한다.수원시 취업 준비 청년 교통비 지원 사업(이하 청카드 지원 사업)은 취업 준비 청년에게 교통비 30만
‘원천’은 우리 학교와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우리 학교는 원천동에 위치해 있어 교내 건물명 중에도 원천관과 원천정보관이 있다. 우리 학교와 맞닿아있는 광교호수공원의 본래 이름은 원천저수지였다. 원천저수지는 낚시장으로 시작해 원천유원지로 탈바꿈했고 수원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수원광교박물관 2층 복도에는 원천유원지를 방문할 수 있는 시간여행 공간이 있다. 원천유원지의 87년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수원광교박물관의 틈새전시 ‘기억나니! 수원원천유원지’에 직접 다녀왔다.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원천유원지는 수원시민에게 과연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 전역에서 튀르키예와 시리아 강진의 긴급구호를 위한 기부가 이어지고 있다.수원시민들과 관내 16개 기관이 참여해 구호금 2억 1천만 원과 후원 물품 20t을 마련했다. 구호금과 구호품은 두 차례에 걸쳐 제공됐다. 1차 지원은 지난달 10일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기정 수원시의회 의장은 주한 튀르키예 대사관을 방문해 살리 무랏 타메르(Salih Murat Tamer) 주한 튀르키예 대사에게 마련한 긴급구호금 10만 달러(한화 1억 2천 6백만 원)를 전달했다. 2차 지원은 지난달 17일 매탄3동단체장협의회와 수원시
‘요양병원’이란 장소는 자연스레 노인 환자를 떠올리게 한다. 요양병원에서 규칙적이고 제한된 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이발 및 미용 시간은 기분전환과 새 단장할 수 있는 시간이다.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는 노인을 대상으로 매교동 ‘사랑의 이미용서비스’와 입북동 ‘사랑헤어 서비스’ 등과 같은 이발 및 미용 봉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필자는 그 중 수원요양병원의 노인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봉사에 다녀왔다. 수원요양병원은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요양병원으로 일주일에 한 번 환자들의 이발 및 미용을 진행하고 있다.“어떻게 잘라드릴까요?” 봉
우리 학교 기숙사 식당이 지난달 22일 재개장했다. 지난 2020년 4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9로 인해 운영을 중단한 지 2년 10개월 만이다.지난 학기 전면 대면 수업으로 학내 유동 인구가 증가하며 기숙사 식당 운영 필요성이 제기됐다. 당초 지난 학기 중간고사 기간에 개장하고자 했으나 공사가 지연돼 지난달에 개장했다. 총무팀 조민규 직원은 “기존 식당임대와 달리 라운지 공사를 함께 진행했다”며 “업체와 의견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정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사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장연주(생명·4) 학우는 “끼니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
사람들은 도시에서의 삶을 당연하게 여기며 매일 마주치는 수많은 풍경을 무시한다. 그러나 조금만 들여다보면 도시가 품고 있는 제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도시에 매료돼 이를 기록하고 나아가 도시의 미래를 고민하는 이가 있다. ‘서울의 현대를 찾아서’라는 필명으로 도시의 역사를 기록하는 김영준 씨를 만났다.Q. 자기 소개를 부탁한다.A. ‘서울의 현대를 찾아서’라는 필명으로 도시 경관을 기록하는 김영준이다. 일본 도쿄대학 박사과정에서 도시계획사를 전공하며 일제강점기 서울의 도시계획 변화를 연구하고 있다.Q. 도시 기록이 어떤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