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에 입학해 내 꿈을 위해 한 첫 활동은 아주대학보사 지원이었다. 학창 시절 때부터 기자를 꿈꿔 여러 기자단 활동을 해보았기에 큰 자신감을 가지고 올해 4월 지원서를 작성하였다. 그리고 원하던 아주대학보사 수습기자가 되었다. 수습기자로서 가장 처음 하게 된 일은 기자 교육을 받는 것이었다. 편집장의 주도 하에 기사를 쓰는 과정과 기사 작성법을 배웠으며 기자가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익혔다. 그 후 신문 발행 회의에 참여해 다른 기자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아주대학보를 만들어가고 있다.

신문을 만든다는 건 단순히 글만 쓰면 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실제로 제작에 참여해 보니 신문은 기자들에게 더 많은 것을 요구한다. 우선 소재를 찾는 것부터 시작이다. 대다수의 수업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학교를 자주 가지 않아 소재를 정하는 데에 큰 애를 먹었다. 학교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모르는 것이다. 이에 학교 홈페이지, 에브리타임 등을 뒤져가며 기삿거리를 찾았으며 기사 계획서를 작성 후 기사를 쓰기 시작한다.

인터뷰를 구하는 것도 기사를 작성하며 겪는 힘든 일 중 하나다. 쓰고자 하는 기사가 인터뷰를 꼭 요구하는데 상대방이 인터뷰를 거절한다면 어쩔 수 없이 기사 소재를 바꿔야만 한다. 상대방이 인터뷰에 응해주었다면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다. 그 사람이 내 기사를 지켜준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기사 작성에 필요한 인터뷰, 자료, 정보 등을 모았다면 이제 그것들을 하나의 글로 완성시키면 된다. 하나의 짧고 긴 문장들이 모여 문단이 되고 그 문단들이 모여 하나의 기사가 나오게 된다. 그 후 맞춤법 검사와 어투를 수정해 마감을 진행하고 기자들의 원고를 모아 편집장에게 제출하면 신문이 발행된다.

이렇듯 신문은 우리들에게 모니터에 앉아 자판 두들기기만 시키지 않고 직접 소재를 찾고 정보들을 모으며 인터뷰를 구하는 적극성을 요구한다. 항상 학교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교문 밖,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에 신경 써야 한다. 사소한 것 하나하나가 기사가 될 수 있으며 우리들의 작은 관심이 가려져있는 무언가를 끄집어내 세상에 알릴 수 있기에 기자들은 언제나 등대처럼 주변을 살펴야 한다. 기자가 된다는 것, 신문을 만든다는 것은 글을 쓰는 것이 아닌 우리 사회를 담아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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