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보에 대한 인식, 학보의 발전 방향 좌담회

좌담회 위원
일반학우: 강서경(경제·2), 노경민(경제·2), 임병연(국어국문·2)
현직기자: 김홍일(문콘·2), 신주연(건축·2), 이영주(국어국문·2)
사회자: 이재하(경제·2)
 

 
 

사회자: 아주대학보 창간 40주년을 맞아 학우들이 생각하는 학보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을 알아보고 학보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 하고자 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아주대학보가 학우들의 알권리와 여론형성을 위해 한 발짝 나아가길 기대합니다.
우선 각자 자유롭게 학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말해주시기 바랍니다.

노경민: 학보를 알게 된 것은 올해 초에 사회자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았을 때였고, 지난해에는 학보가 어느 곳에 비치돼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홈페이지가 있다는 것도 오늘 처음 알았고요.
강서경 : 입학 초에 중앙도서관 배부대에 있는 학보를 보고 알았습니다. 그런데 딱히 직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사회자 분께서 학보를 길에서 나눠주는 것을 보고 읽어볼까하는 생각을 했고 그 이외에는 딱히 학보를 인지하지도 않고 접하지도 않았습니다.
임병연: 마찬가지로 작년에 입학했을 때 학보가 있다는 건 알았지만 그 이후로 잘 읽지 않았습니다. 이유를 들자면 필요성을 딱히 못 느껴서입니다. 학보를 읽지 않아도 학교 생활에 불편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영주 : 그럼 세 분 다 공통적으로 학보가 있다는 것을 알고도 읽지 않으셨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는데, 그럼 학보에 손이 안 가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강서경 : 입학한 3월 달에 학보를 봤었는데 딱히 흥미롭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굳이 학보를 꺼내서 가져가서 읽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신주연: 정리하자면 학보가 어디에 위치돼 있는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는 의견과, 학보를 알지만 읽고 싶은 마음은 들지 않는다는 말씀이시군요.

사회자: 설문조사결과에서도, 오늘 이 좌담회에서도 학보가 홍보가 부족해서 아쉽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홍보방법에 대해 논의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노경민: 아주대 홈페이지 한 곳에 링크를 달아놓거나 하는 것도 홍보에 도움이 될 것 같고, 모바일 아주대 어플에도 프로그램 연계를 해서 메뉴를 추가하면 홍보나 인식 변화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강서경: 발행일에 손배부를 하신다고 들었는데 언제 하시나요?
김홍일: 학보가 발행되는 날 오전에서 오후까지 각 쉬는시간마다 시간이 되는 기자들이 정문에서 손배부를 합니다.
강서경: 저는 손배부로 나눠주신 신문을 한번 받아본 적이 있는데 그때 학보를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물론 인력 부족의 문제도 있겠지만 빈도수를 늘려줬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수업시간 5분 전쯤에 강의실에 직접 들어가서 배부하는 건 어떤가요. 그때 학우들은 다 앉아있으니까 신문을 받게 되면 조금이라고 읽게 돼요.
노경민: 학보에 대한 홍보의 시작은 학보를 읽는 습관이라고 생각합니다. 입학식 때 학보사에 대해 소개를 하고 그 때 같이 학보를 나눠주면 학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새내기들이 학보를 많이 읽고 유용한 정보를 얻었다고 생각되면 그 이후에도 계속 학보를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요?
임병연 : SNS을 안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많은 분들이 하시니까 이 또한 홍보방법으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학우들은 자신의 단대 페이스북과 친구가 돼 있는데 아주대학보 페이스북은 모르는 경우가 많으니 아주대학보 페이스북을 각 단과대학 페이스북과 결합해 홍보하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사회자: 그렇다면 홍보에 대해 좀 더 세부적으로 접근해보면, 학보를 접하게 되는 경로로 배부대가 58.5%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렇다해도 배부대의 위치나, 디자인 등에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학우분들께서 의견을 주셨습니다.

임병연 : 각 건물 입구 쪽에 배부대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다산관을 제외한 성호관이나 율곡관에서는 배부대를 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또한 배부대가 너무 낙후되서 눈길이 가지 않습니다. 시선을 끌 수 있게 디자인을 새롭게 했으면 좋겠습니다.
강서경: 저도 도서관 입구를 제외하고 배부대가 눈에 띄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배부대의 높이가 시선을 내려다 봐야하는 밑에 있어서 잘 보이지 않습니다. 
대신에 눈에 띄기 좋은 건물 내의 벽에 거치대를 설치하고 학보를 걸어 두면 어떨까요. 그러면 걸어 다니면서 보지 않을까요. 지나가다가 쓱 보면 바로 잡거나 볼 수 있게 돼서 접근성이 높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노경민 : 율곡관이나 도서관에서 거치대 같이 생긴 건 봤지만 주로 구석에 있고 문 쪽에 있긴 한데 사람들이 주로 다니는 것보다 멀리 있어서 굳이 거기까지 손이 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방법이 배부대의 위치를 학우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매점 옆에다 놓으면 어떨지 생각해 봤습니다. 기성신문 같은 경우에도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버스 정류장 옆에 거치대가 있어서 많이 보는 것 같습니다.  
신주연: 배부대를 시각적으로 이목을 끌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과 배부대의 높이, 위치에 문제점이 있다는 것 같습니다. 패널분들께서 주신 의견 반영해 배부대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회자: 그럼 두 번째로 학보를 알지만 읽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논의해보고 구독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현재 학보의 면과 코너에 대한 자유로운 비판과 새로운 소재제시 등 내용적인 측면에서 학보가 보완해야 할 점을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학우들이 가장 주의깊게 읽는다고 답한 ‘보도’면과 ‘보도기획’면을 중심으로 논의하겠습니다.

노경민 : 개인적으로 학교 내에서 있는 대회나 대외활동정보를 실었으면 좋겠습니다. 3,4학년은 학교생활보다는 취업에 더 관심이 많으니까 우리 학교 학우만이 가질 수 있는 특성을 반영한 취업 관련 정보로 학보를 구성한다면 구독률이 더 높아지지 않을까요?
이영주 : 학보가 정보성기사를 싣는 것을 지양하는 이유가 공모전 정보는 게시판이나 관련사이트를 통해서도 충분히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학보의 지면을 낭비하지 않기 위해 꼭 필요한 정보만을 싣고 있습니다.
노경민 : 그렇지만 예를 들면 제가 사회대 학생인데 경영 쪽 공모전에 관심이 있으면 잘 가지 않는 다산관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지면 낭비라고 생각하더라도 이것들을 종합적으로 취합해서 싣게 되면 한눈에 보게 되는 효과가 있으니 학우들이 관심을 더 많이 가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임병연 : 보도 2면에 있는 코너 중에 앗쭈양이 만화 형식으로 돼 있잖아요. 우리 학교의 만화 동아리랑 연계해서 연재 형식으로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신주연 : 2주 간격으로 발행되는 학보라서 아무래도 연재 효과가 떨어지지 않을까요?
노경민 : 예전 기성신문의 사례를 보면 이광수의 소설 ‘무정’이 신문에다 연재 형식으로 기고됐었는데 이 소설을 보기 위해서 신문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는 사실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아주대학보만의 만화나 소설이 재밌다면 그걸 보기 위해서라도 학보를 챙겨보는 사람이 생길 수 있을 것 입니다. 또한 학보가 학우들의 재능 발굴의 현장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홍일: 의견 잘 들었습니다. 이어서 학내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다뤄지지 않은 것 같은 문제들과 다뤘으면 하는 문제들이 있으신가요?
노경민 : 혹시 대강의 수업에 대해 다루신 적 있으신가요? 대강의 수업 같은 경우 아무래도 학생수가 많기 때문에 교수님이 질문하시는 빈도가 낮고 학우들과 교수님들간의 커뮤니케이션이 낮습니다. 뒤에 있으면 눈이 안 좋은 학생 같은 경우에는 잘 보이지도 않는 문제점이 발생합니다.

사회자 :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학보사 대표 전화, 홈페이지, 페이스북등의 경로를 통해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귀한시간 내주셔서 좌담회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며 오늘 의견 내주신점들 마음에 새기며 더 좋은 학보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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