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형별로 나누는 대학생 패션스타일

 최근 대학생들의 패션에 대해 항목별로 알아보고 대학생 패션의 동향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공동대표
▲ 복지국가소사이어티 이상구 공동대표
 
 
우리 학교 학우들이 즐겨입는 평상복 패션이다.
우리 학교 학우들이 즐겨입는 평상복 패션이다.

패션은 개인의 이미지를 형성해주는 도구의 역할을 하며 패션을 통해 한 개인은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될 수 있다. 이는 착용자의 내면과 외면의 특성을 이미지화해 개인의 정체성을 전달해주는 매체로 작용해 사람들로 하여금 패션을 통해 개인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연관하여 지각하게 하고 사회적 지위나 직업, 성격, 능력, 감정상태, 사상, 취향 등을 추측하게 한다. 이와 같이 패션은 인간의 정체성과 이미지를 보여줄 수 있는 수단으로 인간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 잡혔다.
하지만 보통 대학생들은 고등학교 시절 학교에서 정해준 획일적인 교복을 입고 생활하며 패션에 대한 자유를 어느 정도 절제해 왔다. 이와 더불어 바쁜 입시생활로 인해 고등학생 때 비교적 다양한 패션을 시도해 볼 수 있는 여건이 적었다.
대학생들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교복에서 탈피해 다양한 패션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 주어진다. 캠퍼스를 둘러보면 개성에 따라 다양한 패션을 시도하는 학우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에 가게 되면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상당수 있으며 이 학생들은 편리성을 강조한 패션을 추구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추리닝에 야구점퍼를 입거나 스판바지에 후드티를 걸치며 편하면서 다른 학우들의 눈에 띄지 않고 학업에 열중할 수 있는 의상을 주로 입는다. 이어 중요한 행사가 있거나 취업을 위해 면접을 보는 학생의 경우 정장을 입는 학우들도 볼 수 있고 연애를 하는 학우들의 경우 커플룩 패션을 한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학내 학우들을 통해 가지각색의 패션문화를 확인할 수 있고 이러한 대학 패션문화는 시대가 지남에 따라 다양해지고 참신해지고 있다.

유형별로 나누는 대학생 패션스타일

 이 단어들 모두 패션에 있어 낯선 단어가 아니다. 각 단어에 들어가는 공통단어인 접미사 ‘룩’은 영어 Look을 일컫는 말로 외형의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패션 착용자의 전체적인 특징, 인상으로 이름 지어진 것이다. 이러한 룩은 총 9가지로 분류될 수 있으며 이는 팝 캐주얼 감각, 스포츠 캐주얼 감각, 로멘틱·프리티 감각, 페미닌 감각, 매니시 감각, 아메리칸 트랜드 감각, 유러피안 캐주얼 감각, 클래식 감각, 에스닉 감각이다. 
팝 캐주얼 감각은 1960년대 미국에서 팝 아트 운동이 일어난 후 영향을 받아 1960년대 후반에 팝 룩이라는 전위적인 패션이 등장했다. 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 활동하기 편한 패션 스타일로 현대 캐주얼 감각이 대표적인 예가 된다. 스포츠 캐주얼 감각은 일을 할 때나 운동 시에 실용적인 기능성을 고려하여 착용하는 스타일이다. 대학생들이 흔히 입는 과 잠바인 야구 잠바가 여기에 속한다. 로멘틱·프리티 감각은 귀여운 소녀에 적합한 옷을 말한다. 주로 레이스나 자수 장식을 디자인 포인트로 사용하며 점무늬나 작은 꽃무늬 프린트를 이용해 로멘틱하거나 아름다운 성향을 강조한다. 페미닌 감각은 우아한 여성미를 표출하고 있다. 레이스나 리본, 프릴, 실키하거나 부드러운 소재를 사용한다. 아메리칸 트랜드 감각은 미국 동부의 전형적인 스타일을 일컫는다. 유러피안 캐주얼 감각은 아메리칸 트랜드 감각의 원천이라고 볼 수 있다. 클래식 감각은 극히 기본적인 것으로 그 나름대로 다양한 가능성을 가져 우수한 디자인으로 매력을 지니고 있어 오랫동안 입혀지고 있다. 예를 들면 가디건 스웨터, 폴로 코트, 셔츠 블라우스가 이에 해당한다. 매니시·보이시 감각은 남성적인 감각을 여성복에 도입하여 여성다운 감각으로 표현한 복장을 말하며 보이시 감각은 소년처럼 발랄한 느낌을 주는 옷차림이다. 마지막으로 에스닉 감각은 민족복에서 힌트를 얻은 소박하고 민속적인 느낌의 복장을 말한다. 포클로어 감각은 유럽의 농민, 인디언 의상 등 대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갖는 소박하고 전원적인 이미지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표현한 패션이다. 
패션 스타일에 대해 9가지로 분류가 된다면 이 중에서 대학생들이 선호하며 즐겨 착용하는 패션은 팝 캐주얼 감각과 스포츠 캐주얼 감각을 묶은 ‘이지 캐주얼 감각’과 아메리칸 캐주얼 감각과 유러피안 캐주얼 감각을 합친 ‘아메리칸 캐주얼 감각’과 ‘페미닌·매니시 감각’ 총 3가지 분류이다. 
그 중 ‘이지 캐주얼 감각’은 대학생들이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을 기준으로 분류하면 티셔츠 패션, 힙합 패션, 후드 스타일 패션으로 나뉠 수 있다. 

티셔츠 패션
티셔츠 패션

티셔츠 패션 

흔히 말하는 흰 티에 청바지만 입어도 잘 어울리는 사람은 남자와 여자 구분할 것 없는 로망이다. 연예인들이 이런 티셔츠 패션을 입고 등장하면 ‘흰 티에 청바지만 입어도 굴욕이 없다’, ‘흰 티에 청바지 패션으로 남심 설레’ 등의 기사가 이슈화 되곤 한다.
티셔츠의 유래는 1890년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해군 기지를 방문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에는 해군들이 작업복으로 민소매 속옷을 입고 있어 겨드랑이 털이 그대로 노출돼 여왕에게 불쾌감을 줄 우려가 있었다. 이에 급하게 해군들에게 “민소매에 짧은 소매를 달라”라는 지령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티셔츠는 이렇게 우연한 기회에 탄생하게 돼 1920년 미국 사전에 공식적으로 ‘T셔츠’라는 단어가 공재됐다. 티셔츠는 기존에 작업복에서 유래됐기 때문에 활동하는 데 있어 편하게 입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며 여기에 디자인 측면에서 라운드 티, 브이넥 티 등의 여러 가지 디자인으로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다. 티셔츠의 편리성과 기능성의 측면에서 효율적이며 가장 기본적인 옷의 형태이기 때문이다. 대학생들에게 청바지와 티셔츠는 가장 보편적으로 입혀지는 스타일이다. 

힙합 패션

힙합 패션은 할렘가의 재고품 시장, 인종 파별이 심한 미국의 감방, 하류층 라틴계 사람들에게서 유래한다. 하위문화의 패션, 소위 감방 스타일이 젊은이들 패션에 흡수된 것이다. 일명 ‘똥바지’라는 통 큰 청바지를 입고 나이키 포스를 신으면 전형적인 힙합 스타일이 된다. 여기에 더 나아가 패셔니스타들은 손목에 굵직하고 동그란 시계를 착용하거나 검은색이나 흰색의 아대를 착용한다. 힙합은 역동적이고 비판적인 성향을 띄고 있으며 강한 리듬감으로 대학생들 및 젊은층들이 문화의 주류이다. 힙합문화는 힙합이라는 음악의 장르에서 시작해 힙합 댄스, 힙합 패션까지 범주를 넓혔다. 힙합 패션은 단순히 힙합을 하는 사람만이 향유하는 것이 아닌 패션 스타일의 한 부류로 나눠질 만큼 개성있고 독특한 성향으로 대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힙합 패션을 즐겨입는 박창균(건축·2) 학우는 “평소 힙합 댄스를 즐기고 있기 때문에 활동에 어울리고 편한 힙합 패션을 애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후드 스타일 패션

우리 나라에서는 2001년 이후에 급격히 대학생을 위한 패션으로 티셔츠, 니트, 자켓, 원피스, 코트 할 것 없이 후드형이 많이 출시돼 왔다. 패션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편안하고 활동적인 옷을 선호하는 경향이 늘고 있어 대학생들이 트레이닝복을 연상시키는 후드 티셔츠나 후드잠바 등을 애용하는 것이다. 후드 스타일 유행은 스포츠 룩의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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