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교 학장 한봉희(경영)을 만나 경영대학만의 특색있는 사업, 이외의 경영대의 전반적인학사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경영대학교 학장 한봉희(경영)을 만나 경영대학만의 특색있는 사업, 이외의 경영대의 전반적인학사사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학기 경영대는 과거에 비해 시끄러운 한 학기를 보냈다. 학우들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을 추진한 반면 PRIME 사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있기도 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경영대 활동의 최전선에서 경영대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학장 임기를 마무리 짓고 있는 경영대 학장 한봉희(경영) 교수를 만나 보았다.

 

Q. 경영대에서 가장 역점을 두었던 사업이 무엇입니까?

학장이 되었을 때 첫 번째로 주안점을 둔 것은 다산관의 분위기를 바꾸는 것이었습니다. 과거에는 다산관 중정을 쓰지 못하게 했고 건물 분위기가 어두워 들어오고 싶지 않은 분위기였습니다. 경영대 학생들은 하루 종일 다산관에서 생활을 하는데 이러한 분위기를 바꿔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경영대발전기금 중 10억을 활용하여 다산관의 지하 1층과 지상 1층을 리모델링을 실시했습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오고 싶고 공부할 생각도 드는 다산관을 만들었습니다. 화장실도 리모델링을 실시했는데 처음에는 학교 본부 재정상의 문제로 보류될 위기였지만 경영대 발전기금을 활용하고 여러 교직원들의 도움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다산관 열람실입니다. 방학 중에 공사가 시작되어 곧 완공이 될 예정입니다. 이 세 가지 부분의 개선을 통해 다산관 교육 분위기를 조성했다고 생각합니다.

 

Q. 경영대 특성화 사업으로 국제화가 강조되어 보이는데 그 이유가 있다면?

현재 대기업은 국내에서의 고용을 줄이는 반면 해외 시장 관련 인력 충원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경영대는 교육 방향을 ‘국제화’로 설정했습니다. 국제적인 감각과 지식이 있는 경영인을 배출한다면 우리 학교 경영인만의 차별성과 장기적인 경쟁력을 가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방향성을 가지고 두가지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첫째 수도권 대학 특성화사업(GLOBIZ 인재 양성 사업)으로 5년간 43억을 지원받는 프로젝트입니다. 14년도 6월에 신청하여 이번해 6월 재평가가 이루어졌는데 우리 학교의 경우에는 계속 사업 대상으로 선정이 돼 남은 3년을 더 지원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세계적인 문화에 대한 이해와 감각도 중요하지만 국제화의 출발은 어학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 재원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어학에 관련된 여러 가지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경영학부 교육 국제인증(EPAS - European Foundation for Management Development)을 받았습니다. 국제 인증이 필요한 이유는 대학 간의 교류입니다. 이러한 인증이 없다면 타국 학교에서 교류를 꺼리기 때문에 국내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카이스트 다음으로 네 번째로 이 인증을 획득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국제 인증이 차후 국제화를 추진할 때 큰 동력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취업 학생들에게 어떠한 지원을 하고 있는가?

경력개발센터의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있습니다. 경력개발센터에서 프로그램은 두 가지 방향이 있는데 1·2학년들의 경우에는 자신의 커리어나 목표점을 향해 잘 설계할 수 있도록 의식개혁을 하는 것이고, 3·4학년들의 경우에는 실질적인 취업지식을 전수하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16학년도부터 전공선택 과목이였던 경력설계Ⅱ을 전공필수로 변경하여 학생들에게 취업관련 교육을 강화했습니다.

 

Q 경영대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구축을 위해 노력한다고 들었다.

과거 대우그룹이 번성했던 시절에 비해 우리 학교 자체의 브랜드와 명성이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대우라는 기업이 우리에게 남긴 것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도전정신입니다. 전공적인 지식과는 별개로 학생 스스로가 이런 정신을 계승하여 더 발전시켜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설사 본인이 대학 입시에 실패해서 학교에 들어왔다고 생각하더라도 나중에 사회에 진출하여 역전시키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합니다. 사람이 마음먹기에 따라 150%가 발휘될 수도 있는 반면 30%만 발휘될 수도 있습니다. 제가 미국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식 연설에서 들은 말이 있습니다. “Take risk unless it's illegal or life-threatening" 법에 위배되거나 생명에 위협에 느끼는 것이 아니라면 위험을 택하라는 것입니다. 실패도 중요한 자산 중의 하나입니다. 학생들 스스로가 자신감이 충만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마음을 갖는 분위기가 경영대 학생들 사이에 조성되었으면 좋겠습니다.

 

Q 지난 학기에 PRIME 사업으로 경영대가 논란의 중심에 섰다.

시간 여유가 없이 진행된 사업입니다. 이론적으로 모든 의견이 수렴된 후 진행되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교무회의 당시 민주적인 분위기에서 해당 사업에 참여하기로 결정했지만 이러한 결정 자체도 늦었고 학생들에게 이를 사전에 인지해주는 과정 역시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조급하게 진행되다보니 여러 의견을 물어보지 못한 채 진행된 점은 학생들에게 미안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런 사업을 한다면 학생들과 우선적으로 소통을 해서 상호간의 의사교환과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Q 발전하는 경영대학교를 위해 어떠한 것들이 선행돼야하는가?

우선 좋은 학생들이 많이 입학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학교가 바라는 인재상에 부합하는 자신감이 충만하고 목표의식이 뚜렷하며 도전의식과 정의감이 충만한 똑똑한 학생들이 들어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교직원 ▲대학본부 ▲졸업생 ▲재학생들이 합심해야합니다. 우리 학생들도 학교에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후배들이 우리 학교를 선택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야합니다.

 

Q 학우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Don't worry, Be happy' 저는 다산관에서 학생들이 웃는 얼굴로 선후배 그리고 친구들이랑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입니다. 하루하루가 한 인생을 사는 징검다리입니다. 결국 즐겁게 사는 것이 모든 사람들의 목표입니다. 쓸데없이 걱정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라는 것이 제가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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