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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의 척척박사 ‘유경호 담당자’
  • 길선주 기자
  • 승인 2016.06.11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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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기숙사 시설 전반을 담당하는 생활관 유경호 담당자를 만났다. 유 담당자는 기숙사 설비에 있어 모르는 것이 없는 사람이다. 그는 항상 정해진 업무시간보다 조금 더 빨리 출근해서 기숙사 5개동을 돈다고 한다. 사무실로 돌아와 오전에는 서류의 정리 및 처리 민원접수 조치를 한다. 매일 학교 홈페이지와 커뮤니티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을 확인하여 최대한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

일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해가 있었냐는 질문에 유 담당자는 05년도와 08년도가 생각난다고 했다. 2005년 기숙사5개동에 냉방 공급시스템을 처음 도입했다고 한다. 처음 기숙사 생활관으로 전입왔을 때 화홍관과 광교관만 냉방시스템을 도입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에 유 담당자는 전관 모두 동시적으로 냉방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결과로 현재는 모든 건물이 냉방을 동시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2008년이 생각나는 이유는 각 기숙사의 옷장책상책꽂이 등의 집기를 교체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집기를 마음대로 정하는 것이 아닌 공정한 절차에 의한 품평회를 해요. 국내 메이저 4개 회사를 불러서 품평회를 한 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업체가 납품을 하게 되요. 이제 집기류가 거의 다 교체가 되어 올해 겨울방학에는 침대를 제외한 나머지 집기들은 모두 교체가 됩니다 기대해도 좋아요학우들에게 편의와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학우들이 가끔 생활관 사무실로 찾아올때가 있다고 한다. 그때마다 학우들에게 실내온도가 적정한지 꼭 물어본다고 한다. 온도가 적당하다는 학우의 한마디에 유 담당자는 웃음이 난다. 학우들이 편리함을 느낀다고 말해줄 때 가장 기분이 좋다고 한다.

고충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 담당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고 한다. 먼저 냉·난방에 관한 고충이다. 4월말에서 5월초가 되면 난방을 끊고 한 달 정도 기계를 설비하여 냉방을 준비해야한다고 한다. 이 과정이 늦어지면 여름에 냉방이 힘들다고 한다. “모든 학우들을 만족시키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가 없어요 5월에 난방을 틀어달라는 학우가 있는 반면 냉방을 틀어달라는 학우가 있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골치가 아픕니다.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런 점을 이해해 줬으면 좋겠어요

또 다른 한가지는 외국인기숙사 학생들의 장난이다. 몇몇 외국인 학우들은 생활관 퇴사할 때 소화기를 터트리거나 방안에 쓰레기통을 엎어놓는 행동을 한다고 한다. 소화기가 한번 터지면 수습하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그런 행동은 하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기숙사 생활을 학우들에게 그는 기숙사에 지금 학교의 25%정도의 학생들이 살고있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질서 의식과 배려라고 생각해요. 기숙사생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룸메끼리 한 마디도 안하는 학우들도 많다고 해요. 오랜시간동안 같이 살 친구인데 대화가 없다는 이야기에 안타깝습니다. 먼저 다가서고 서로 배려하면서 룸메들간 관계가 좋아졌으면 좋겠어요

우리 학교가 작지만 강한 대학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는 것은 유경호 담당자와 같은 교직원들이 많아서가 아닐까. 우리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는 이들이 있기에 좀 더 나은 아주대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를 위한 이들의 노고를 생각해 보자.

길선주 기자  bbabregas@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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