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분류 미흡으로 학우들 불편 겪어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내 분리수거 미흡 문제로 인해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아주대 전체 건물의 분리수거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음식물쓰레기와 일반쓰레기 그리고 재활용품이 분리되지 않고 버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방과 동아리방 등 학생 자치 공간이 위치한 신학생회관의 경우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선지민(문콘‧1) 학우는 “신학생회관을 자주 이용하는데 음식물 쓰레기가 일반쓰레기통에 버려져 있어 악취를 느낀 적이 있다“며 불편을 표했다. 이어 선 학우는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쓰레기통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다보니 분리수거를 해야한다는 인식이 약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다혜(응화생‧2) 학우는 “미화원분께 음식물 쓰레기를 어떻게 버려야 하는지 문의하자 일반쓰레기통 위에 올려두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아주대는 타 대학에 비해 건물 간 간격이 좁아 쓰레기를 교내에서 분류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교내에서 분류할 경우 기숙사 등지에 악취 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각 건물에서 취합된 일반쓰레기와 파지 그리고 재활용품은 아주대 내 폐기물 처리장에서 별도의 분류 공정 없이 담당 용역업체로 보내지고 있다. 미화반 이성인(70) 소장은 “미화반의 업무는 쓰레기를 모아 교내 폐기물 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다”고 말했다. 총무팀 조민규 직원은“쓰레기로 인한 불편 문제가 발생할 경우 총무팀으로 문의하면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근본적인 시스템 개선책은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문제 개선을 위해서는 학우들의 자발적인 분리수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교내 분리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파란학기 아주그린 팀 김동건(문콘‧2) 학우는 카페 음료에서 비롯되는 일회용잔이 제대로 분류되지 않는 것을 발견해 분리수거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 학우는 “일회용품 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학우들이 적극적으로 분리수거에 참여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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