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별 앱에서 PM 주차 제한하는 조치 시행.

근본적인 해결책 아냐.

 

 

지난 10월 총무팀은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캠퍼스 내로 들어오는 PM(Personal Mobility: 개인형 이동장치)의 주차가 허용된 구역에서만 가능하도록 업체별 앱에서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했다.

조치 이후 몇몇 구역은 주차된 PM으로 인한 문제가 오히려 심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산관의 경우 무분별하게 주차되던 PM이 주차 허용 구역으로 밀집됐고 심각한 통행 지장이 발생했다. 김희서(불문‧1) 학우는 “휠체어를 타고 등교할 때 다산관 출입구와 경사로 주변에 무분별하게 주차된 PM 때문에 통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높은 PM 이용률에 비해 주차 허용 면적이 적은 산학협력원(이하 산학원)은 주차된 차량과 PM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산학원 경비실에서 근무하는 심경원 직원은 “주차된 PM으로 인한 민원이 빈번해 관리의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민간 업체 측에서 정기적인 수거가 시행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 학우 이용률이 높은 PM인 카카오바이크의 경우 운영사의 자체적인 수거 조치가 없다. 운영사인 ‘카카오T’ 관계자는 “고객센터로 민원이 들어오는 경우에만 수거업체를 통해 해당 장소의 PM을 수거하고 있다”고 전했다. 총무팀 조민규 직원은 “업체 측에 지속적인 수거를 요청하고 있다”며 “일부 주차구역을 변경하고 수거 조치가 이뤄지지 않는 PM을 견인 및 통행 금지하는 조치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총무팀에서는 관련 대책 마련을 위해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PM 이용현황 설문조사를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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