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빈대 발생... 아주대도 예외는 아니야

<출처=질병관리청>
<출처=질병관리청>

최근 전국적으로 빈대가 출몰함에 따라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가 지난달 6일부터 빈대 신고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빈대 신고센터는 관내 4개 구(▲권선구 ▲장안구 ▲영통구 ▲팔달구) 보건소를 통해 시민들에게 전문 소독업체를 연계시켜 빈대 처리를 지원한다. 장안구보건소 감염병총괄팀 김병석 부팀장은 “지난달 24일을 기준으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빈대 의심 신고 중 3건에서 빈대 발생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3건은 모두 가정집으로 전문 소독업체와 연계해 방역이 완료됐다. 수원시에 거주하는 윤해은(21)씨는 “빈대 신고센터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안심됐다”며 “홍보가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진다면 많은 시민이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주대학교 생활관 또한 빈대 발생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남제관에 거주하는 정지호(정외·1) 학우는 “최근 수원에서도 빈대가 발생하는 상황에서 생활관에도 빈대가 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국제학사의 한 호실에서 빈대가 발견됐다. 이에 대해 생활관 고명식 과장은 “빈대가 발생한 해당 호실의 경우 특별 방역을 진행하고 한 학기 동안 공실로 뒀다”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빈대 박멸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고 과장은 “생활관에서는 전문 방역 업체가 매월 정기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며 학우들이 크게 불안해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최근 관외 숙박시설 등에서 빈대가 발견됨에 따라 이용객의 안전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달 9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빈대 특별점검 기간으로 지정했다. 점검에서 빈대가 발견되면 각 보건소에서 운영 중인 빈대 신고센터와 연계해 소독을 진행한다. 해당 기간동안 목욕탕과 숙박업소의 객실 침구류 및 수건 세탁 여부와 매월 1회 이상 소독 실시 여부 그리고 빈대 출몰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 수원시청 위생정책과 서혜정 주무관은 “아직까지 빈대가 확인된 업소는 없다”고 밝혔다. 김 부팀장은 “빈대는 피를 빨아 먹는 해충이지만 사람에게 감염병을 옮기지는 않아 과도한 공포심을 느낄 필요는 없다”며 “만약 빈대를 발견하게 된다면 빈대 신고센터를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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