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연합회 및 7개 단과대학 선거 무사 종료

총학생회 및 3개 단과대학 선거 무산

투표율 저조와 후보자의 부재, 학생 자치의 위기

<일러스트=최지안 뉴미디어 기자>
<일러스트=최지안 뉴미디어 기자>

지난달 20일부터 24일까지 ‘2023년도 학생회 선거’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정식 투표기간은 20일부터 22일까지였으며 경영학과의 연장투표와 지능형반도체공학과의 재투표로 인해 24일 투표가 종료됐다.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 ▲간호대학(이하 간호대) ▲공과대학(이하 공대)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이하 소융대) ▲약학대학(이하 약대) ▲의과대학(이하 의대) ▲인문대학(이하 인문대) ▲정보통신대학(이하 정통대)은 후보자가 출마해 선거가 진행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하 중선관위장) 이효성(환경·4) 학우는 “학생회 선거와 학생 자치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학우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동연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동화’의 정후보 김유민(건축·3) 학우와 부후보 이종윤(교통·3) 학우는 86.63%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김 학우는 “선본 및 동아리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동아리들의 활발하고 다양한 활동을 함께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간호대 선본 ‘필름FILM’의 정후보 한유정(간호·2) 학우와 부후보 김서희(간호·2) 학우는 95.50%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한 학우는 “선거를 무사히 마칠 수 있게 도와준 선본 및 간호대 유권자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며 학우들의 즐거운 학교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대 선본 ‘이음’의 정후보 성중민(기계·3) 학우와 부후보 정세현(화공·3) 학우는 85.82%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성 학우는 “공대 학우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더 나은 학생 사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소융대 선본 ‘정열’의 정후보 김현태(국방·3) 학우와 부후보 김동호(미디어·2) 학우는 81.05%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정후보 김 학우는 “소융대 학우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청춘을 더 뜨겁게 보내실 수 있도록 열성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약대 선본 ‘서약’의 정후보 정윤(약학·2) 학우와 부후보 옥채윤(약학·2) 학우는 95.12%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정 학우는 “각 단위 중 가장 높은 투표율로 당선돼 영광이며 다양한 진로 탐색 기회와 교류의 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인문대 선본 ‘라온’의 정후보 박인설(사학·2) 학우와 부후보 김문석(국문·3) 학우는 86.71%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박 학우는 “라온을 믿고 지지해 주신 학우 여러분께 감사를 전하며 인문대 소속 학과들의 화합을 이뤄 다채로운 인문대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의대 선본 ‘보다’의 정후보 강수민(의학·3) 학우와 부후보 윤서연(의학·3) 학우는 96.55%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강 학우는 “도와준 선본 학우들을 포함해 모든 의대 학우분께 감사드리며 가까운 곳에 있는 불편함을 살펴 고쳐나가고 숨겨진 가치를 찾아내 발전시키는 학생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정통대 선본 ‘같이’의 정후보 이한구(전자·2) 학우와 부후보 김범수(전자·2) 학우는 79.81%의 찬성률로 당선됐다. 이 학우는 “학우분들과 선본 인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학생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선거가 무산된 ▲총학생회(이하 총학) ▲경영대학(이하 경영대) ▲사회과학대학(이하 사회대) ▲자연과학대학(이하 자연대)은 다음 해 3월 보궐선거 실시 전까지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선관위장 이 학우는 “총학 및 3개 단과대학 학생회 선거가 무산돼 아쉽지만 선출된 학생 대표자들을 믿기에 마음 편히 임기를 마무리한다”며 “항상 학우들을 위해 노력하는 학생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투표율 저조와 후보자의 부재, 학생 자치의 위기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에 관해 학생 자치의 위기를 우려하는 시각도 존재했다. 이서혁(정외·3) 학우는 “학생 자치에 대한 학우들의 낮은 관심도가 저조한 투표율로 나타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개표 결과 이번 선거의 총투표율은 61.98%를 기록했다. 출마한 선본의 투표율은 ▲동연 63.59% ▲간호대 56.06% ▲공대 54.00% ▲소융대 55.10% ▲약대 89.78% ▲의대 82.86% ▲인문대 57.47% ▲정통대 54.28%이다. 투표율이 80%가 넘은 단과대는 약대와 의대뿐이었으며 학과 단위에서는 교통시스템공학과와 정치외교학과를 포함한 4곳뿐이었다.

경영학과는 정식 투표 기간 중 투표율 46.93%를 기록하며 유일하게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온라인 선거 시행세칙 제42조 2항에 따르면 투표율이 35%를 초과하고 50% 미만일 때 연장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경영학과는 연장 투표를 진행해 51.01%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총학과 경영대는 출마한 후보자가 없어 선거가 무산됐으며 사회대와 자연대 선본은 출마 자격심사를 통과하지 못해 후보에서 박탈됐다. 이외 모든 단과대는 경선 없이 단독 후보로 선거가 진행됐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