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는 교내 구성원의 인식과 요구 변화에 따라 흡연구역을 조정해왔다.

2015년에는 캠퍼스 환경 개선과 간접흡연 피해 예방을 위해 기존 29개 흡연구역을 13개로 축소해 운영했다. 2020년 이후 다수의 간접흡연 민원이 발생하자 팔달관 흡연구역의 위치를 조정하고 다산관 북측 흡연구역을 철거했다. 지난해에는 체육관과 가온마당 사이 흡연구역을 추가하기도 하며 학우들의 요구를 반영해 유동적으로 대응했다.

하지만 최근 교내 흡연 문화에 대해 학우들의 불만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김민보(기계·4) 학우는 “흡연 구역을 지키지 않는 일부 학우로 인해 불편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흡연구역의 위치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학우는 “신학생회관 3층으로 지나갈 때면 흡연구역을 지나야만 한다”며 “간접흡연으로 인한 악영향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아주대가 다시금 교내 구성원의 인식과 요구를 반영해 교내 흡연 문화 전반을 재논의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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