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여건 악화로 인건비 동결과 부서 운영비 감축 지속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가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긴축재정운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아주대 교비회계 자금예산서에 따르면 아주대는 2021년 이후 긴축 및 건전재정을 예산 기본 방향으로 설정해왔다. 예산팀 박승진 과장은 “학부등록금 동결과 공공요금 급상승 그리고 용역비 인상으로 인해 재정운영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며 “당분간 긴축재정운용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속되는 예산 긴축 기조에 곳곳에서 어려움이 나타나고 있다. 교직원 인건비는 장기간 동결중이며 올해 부서 운영비도 10% 감축됐다. 박 과장은 “다음 해에도 필수 불가결한 사업외에는 전년도 대비 10% 축소 예산편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아주대 부채비율도 2021년 1.4%에서 올해 7%까지 크게 증가했다. 박 과장은 “최근 신축된 혜강관 건축비 조달을 위한 차입금 발생으로 증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주대는 대내외 경쟁력 제고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우수 교수 초빙을 통한 전임교원 확보율 유지 ▲연구지표 개선 ▲행정인프라 구축 ▲교육환경개선에 재정을 지속적으로 투입중이다. 김민보(기계·4) 학우는 “건물별 라운지 신설과 신규 건물 건축을 보니 계속해서 투자가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과장은 “아직까지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으나 우수 교원 유치와 교내 노후 건물 대체를 위해서는 재정 여건 보완이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이에 아주대는 수입원 다각화를 위해 ▲외국인 유학생 유치 ▲국제화사업 ▲평생교육 ▲임대수입 확대 ▲기부금 적극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급격한 교육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교무부총장을 중심으로 ‘유학생 유치확대 전략 집행위원회’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외국인 학부 유학생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 실제로 아주대의 외국인 유학생은 2019년 560명에서 올해 1300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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