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에서 운동이나 활동 중 부상을 입었을 때는 외부 병원들은 접근성이 낮다. 이를 위해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 구성원들 누구나 이용 가능한 보건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아주대 구성원들의 건강을 책임지시는 보건진료소 보건교사 유은형 선생님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안녕하세요. 아주대학교 보건진료소 유은형 보건교사입니다.

’돌봄’이 좋아서 간호를 택한 유 보건교사는 1994년 아주대병원이 개원하면서 수간호사로 시작하여 팀장까지 승진한 경험이 많은 의료인이다. 이후 2013년부터 현재까지 아주대 보건진료소(이하 보건진료소)를 10년 동안 지켜왔다.

보건진료소는 1차 진료와 약품 제공 및 간단한 처치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학내 기관이다. 유 보건교사는 “혈압 및 혈당 그리고 고지혈증 등 여러 검사를 진행한 후 상담 및 건강관리 방법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음으로 하는 간호

오랜시간 동안 아주대의 유일한 보건교사로서 가진 근무 철학에 대해 유 보건교사는 “마음으로 하는 간호”라고 전했다. 병원의 간호사는 특정 환자의 생명을 살리는 간호가 주요업무지만 보건교사는 학교 전체 구성원의 건강관리를 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학교 구성원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유 보건교사는 누구보다 아주대 학생에 대한 애정이 뛰어나다. 유 보건교사는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대학생들의 건강을 지키는 것에 큰 책임감을 느끼며 보건진료소에서 근무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 보건교사는 “졸업이나 좋은 직장에 취직했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러 오는 학생들을 마주할 때 가장 큰 행복을 느낀다”고 전했다.

 

보건교사로서의 고된 직무와 그 속의 행복

유 보건교사가 혼자 운영하는 보건진료소는 하루 평균 약 40명의 학생과 교직원이 방문한다.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느냐는 질문에 “최근 응급환자가 찾아왔을 때 응급처치를 한 후 아주대병원과 연계하여 수술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유 보건교사는 “보건진료소를 혼자 운영해 바쁘지만 완치하고 찾아와서 감사하다며 웃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건강에 관심을 갖는 아주대 학생들을 위하여

보건진료소는 진료 및 처치 외에도 아주대 구성원들을 위한 학생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유 보건교사는 “최근 건강에 관심이 많아진 학생들을 위해 대학생 맞춤 의료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시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교내 구성원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비타민C를 무료 제공하는 ‘비타민데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영통구 보건소와 협력해 금연 교실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유 보건교사는 최근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도 중요시되는 추세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유 보건교사는 “학생과 교직원의 스트레스 관리 프로그램을 위한 장비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학생회관 227호에 위치한 보건진료소는 아주대 구성원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유 보건 교사는 “접근성이 좋은 학생회관에 위치하기에 학생과 교직원들이 부담없이 찾아와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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