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카메라 설치 및 인파 관리 체계 구축, 경기도 인파 안전 가이드안 수렴까지...

지난해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를 계기로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와 경기도에서 인파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이 이뤄졌다.

지난달 27일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진행된 ‘인파 안전 관리 가이드라인 시군 설명회’에서 ‘경기도 인파 안전 가이드안’에 대한 의견 수렴이 진행됐다. 이후 경기도 인파 관리시스템에 대한 설명과 안전관리 대책 전문가의 군집 사고 강의가 이어졌다. 경기도청 안전관리실 사회재난과 기정간 주무관은 “경기도는 재난 안전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해 위험 상황 발생 시 초동 현장 대응 근무 편성팀이 현장 출동하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다”고 전했다.

수원시 또한 이번 달 내로 경기도가 확정할 경기도 인파 안전 가이드안을 기준으로 인파 안전 관리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수원시는 인파 밀집 사고를 방지하고자 인공지능 카메라를 설치했다. 지난 6월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해 지난달에 인공지능 카메라 설치 및 인파 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인 인계동과 수원역 로데오거리 그리고 화성행궁 거리 등에 총 26대의 인공지능 카메라가 설치됐다. 이를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선제적 위험 관리와 초기대응 및 현장 대처를 위한 방안으로써 인파 관리시스템이 마련됐다. 인공지능 카메라 화면의 일정 공간에 임계치 이상의 인파가 밀집하면 수원시청 재난 안전상황실의 관제 PC와 재난부서 담당자에게 알림이 자동 발송된다. 사고 발생 우려 상황에서는 관련 부서와 관할 소방서 그리고 경찰서에 상황이 전파된다.

뿐만 아니라 수원시는 핼러원데이에 맞춰 지난달 27일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수원역 로데오 거리와 인계동 지역의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도 사회재난과 ▲수원남부경찰서 ▲수원서부경찰서가 함께 점검을 진행했다.

수원역을 거쳐 매일 등교하는 문다울(사회·2) 학우는 “수원역은 수많은 인파가 밀집되는 구역이기에 인파 밀집 사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안전사고에 노출돼 있다”며 “이러한 변화가 큰 사고에 대한 일회성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지속적인 정책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원시청 안전교통국 재난대응과 이성규 주무관은 “지난달 27일 진행한 유관기관 합동점검과 같은 업무를 정기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며 “1만 3000대가량의 CCTV를 통해 수원 전역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처=수원시청 사회재난과>
<출처=수원시청 사회재난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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