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심리상담센터 최성혜 상담연구소장을 만나다.

2003년 5월경부터 운영되고 있는 아주심리상담센터(이하 상담센터)는 국내에서 몇 안 되는 대학 부설 전문 상담 기관으로서 약물치료 외 모든 상담 및 심리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우리 학교에서 나아가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과 자기 성장을 지원하는 상담센터의 최성혜 상담연구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안녕하세요 아주심리상담센터 상담연구소장 최성혜입니다. 

최 소장은 상담센터가 개원했을 당시부터 자리를 지켜온 원년 구성원이며 우리 학교 심리학과 학사와 석사 그리고 박사 과정을 밟은 선배이기도 하다. 과거 고려대학교 병원에서 4년 간의 임상심리사 수련 과정을 마치고 정신건강임상심리사 1급 자격을 얻은 그는 병원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상담센터의 개원 소식에 다른 제안들을 제쳐두고 한달음에 달려온 지도 어언 20년이 흘렀다.

최 소장은 연구보다는 현장에서 내담자를 직접 만나는 심리 상담을 더 추구한다. 최 소장은 “오랜 기간 센터를 지켜온 이유 또한 상담 센터가 연령대나 진단군에 한계를 두지 않기에 더 많고 다양한 내담자와 상담 및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직접 내담자를 만나고 상담과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이 좋다”며 심리 상담에 대해 마르지 않는 열정을 표했다.

학교 구성원에서 나아가 모두를 위한 아주심리상담센터 

상담센터는 우리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마음 건강 또한 책임지고 있다. 최 소장은 “학교나 비영리 기관 혹은 기업 등과 협력해 지역 사회 구성원들의 심리적 지원을 도모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최 소장은 대학 부설기관으로서 상담센터가 기여할 수 있는 바를 강조했다. 최 소장은 “상담센터에서는 상담과 심리치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연구와 프로그램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는 점에서 학제적으로도 학계 및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신 건강 증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 소장은 최근 청소년 불안과 관련한 연구를 주제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기도 했다.

내담자의 치유와 성장을 위해 

최 소장은 상담사로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로 ‘치유’와 ‘성장’을 꼽았다. 최 소장은 “좌절하고 자신감 없던 내담자가 심리 치료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것을 깨닫고 실천해 가는 삶을 이뤄 행복을 되찾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자신만의 왕좌를 소중히 지키길 바라며 

무한경쟁 사회 속에서 정서적으로 소진되고 고립되는 청년 세대들에게 최 소장은 자신만의 왕좌를 소중히 지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소장은 “최근 청년 세대는 어릴 적부터 남들과 비교하고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며 살아가는 데 익숙해졌다”며 “누구나 하나씩 마음에 품고 있는 왕좌의 자리를 가족이나 친구 혹은 사회라는 타인이 아닌 스스로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학교 캠퍼스 플라자 5층에 위치한 상담센터는 전화 예약 및 방문 접수를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우리 학교 재학생이나 교직원 및 동문에게 할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최 소장은 “이번 기회를 통해 상담센터가 더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상담이 필요한 이들에게 적극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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