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아주대학교 50년사’(이하 50년사)가 지난 4월 출간됐다. 통사와 부문사 그리고 자료집 등으로 구성된 50년사는 이선이 중앙도서관장이 편찬위원장을 맡았으며 1백 40여 명의 교내외 구성원이 편찬에 참여했다. 정년퇴임을 앞둔 이 관장은 본보와의 만남을 통해 50년사 편찬의 소회를 밝혔다.

기록의 중요성, 50년사 편찬에 있어 아주대학보사의 기여

50년사 서술에는 우리 학교의 기존 역사서와 공식자료뿐만 아니라 본보의 창간 이래 누적된 학보가 적극 활용됐다. 이 관장은 “공식기록에서 찾을 수 없는 당대의 생생한 생활상과 문화가 기록돼 있다”며 기록으로서 학보의 중요성과 가치를 강조했다. 특히 “학보가 기록해 온 우리 학교 구성원의 이야기가 역사 서술에서 중요한 사료가 됐다”며 50년사에 수록된 여러 편의 만평에서 발견되는 학생 문화를 예로 들었다. 학보를 참고해 역사를 기록함으로써 단순 사건의 기록에서 더 나아가 당시 사람들의 생각까지 담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50년사에서 발견한 아주대학교 50년 역사의 가치

이 관장은 50년사가 가지는 가치로 ▲구성원의 협동과 헌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체득한 민주주의적 관행 ▲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최적화 ▲타 대학에 비해 늦게 출범했음에도 높은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한 점을 꼽았다. 이에 대해 이 관장은 “우리 정체성을 형성해 온 50년의 가치가 교내 구성원에게 공유돼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50년사 편찬을 총괄하며 교내외 구성원과 협력한 경험은 굉장히 의미 있고 가치지향적인 일이었다”며 “도움을 주신 모든 분께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 관장은 “50년사 편찬 과정에서 핵심 자료로 사용된 학보를 보며 학보사의 역할이 막중함을 느꼈다”고 했다. 기록된 50년의 역사를 발판 삼아 미래 100년의 역사가 창조되도록 본보는 우리의 기록을 이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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