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관에 도착한 잼버리 대원들 <출처=수원특례시청>
▲율곡관에 도착한 잼버리 대원들 <출처=수원특례시청>

지난달 8일부터 5일간 캐나다 잼버리 대원 등 2백여 명이 우리 학교를 찾았다. 이들은 국제학사와 용지관 그리고 일신관에 머무르며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에서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겼다.

수원시가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새만금에서 철수하는 잼버리 대원 1천3백여 명을 수용한 것이 배경이 됐다. 생활관 고명식 과장은 “당초 국제학사와 일신관의 사용만 예정됐지만 대원들의 성비 문제로 용지관까지 사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제학사 23개 호실과 용지관 24개 호실 그리고 일신관 36개 호실을 이용했다. 우리 학교 외에도 경기대학교 기숙사에 1천여 명과 대우건설 연수원에 80여 명 그리고 KBS 수원센터에 80여 명 등이 머물렀다.

하지만 당시 생활관 및 학교 홈페이지에서는 잼버리 대원들의 방문에 관한 공지사항을 찾을 수 없었다. 고 과장은 “지난달 8일 잼버리 대원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없이 공문이 내려왔다”며 “급하게 준비해 공지사항을 게시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 과장은 “기숙사 내의 방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알렸기에 학생들의 큰 불편은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총무팀에서는 2백여 명의 대원들이 기숙사 식당을 사용할 경우 발생할 학생들의 불편에 대비해 미리 양해를 구하는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총무팀 윤혜정 팀장은 “대원들의 도착과 동시에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22시 이후 정숙 안내 등의 주의사항을 공지했다”고 밝혔다. 사생회 비상대책위원장 장연주(생명·4) 학우는 “생활관은 평소 외국인 학생들을 많이 수용하고 있었던 만큼 잼버리 대원들에 대한 학우들의 큰 불만은 없었다”고 전했다.

한편 4박 5일간의 프로그램은 잼버리 대원들의 선호를 고려해 진행됐다. 윤 팀장은 “▲문화공연 ▲박물관 관람 ▲수원 화성 둘레길 탐방 ▲야구 경기 관람 등 다양한 문화 체험이 이뤄졌다”며 “일신관 로비에서 대원들이 버스킹을 갖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대원들이 출국하기 전 우리 학교 대표와 잼버리 대표가 소감을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외에도 우리 학교는 대원들에게 ▲간식 및 음료 ▲마스크 ▲식사 ▲웰컴 패키지 ▲학교 기념품 등을 제공했으며 원활한 소통을 위해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도 했다. 윤 팀장은 “무더위 속에서 피곤하고 힘든 여정도 있었겠지만 우리 학교와의 좋았던 기억을 간직해 주길 바란다”며 “훗날 교환학생 또는 유학생으로 우리 학교 캠퍼스에서 다시 만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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