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지난 학기부터 순차적으로 재학생만이 면학장학생에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변경했다. 기존에는 휴학생과 재학생 구분 없이 면학 장학생에 지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재학생만 선발로 기준이 바뀌었으며 모든 부서가 순차적으로 변경된 선발 방식을 적용했다.

학생지원팀은 당해 등록금을 납부한 재학생들에게 장학의 혜택을 더 지원하고자 제도를 변경했다고 밝혔다. 또한 국가 근로 역시 휴학생의 지원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덧붙여 기존 면학 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휴학생을 포함했던 것은 2018년 면학 장학 제도 개정 당시 경제적 사정을 이유로 휴학생의 지원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휴학생이 재학생보다 시간적 제약이 적기 때문에 교내에서 자연스럽게 휴학생을 선호하게 된 것이다. 각 부서 별로 휴학생 선발에 제한을 둔 시점이 달랐던 것에 대해서는 공고 당시 이미 근로 중이던 휴학생에 대해 3개월 유예기간을 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학기까지 중앙도서관에서 휴학생 신분으로 근로한 윤정인(사회·2) 학우는 “더 이상 휴학생은 교내 근로를 지원할 수 없다는 소식을 미리 공지 받지 못해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휴학생의 장학 지원 외에도 교내 면학 장학 선발 기준의 문제는 이전부터 존재해 왔다. 실제로 교내 면학 장학생 제도 개편은 총학생회 We:A의 공약이기도 했다. 총학생회장 이효성(환경·4) 학우는 “지금까지 면학장학생 선발 과정에서 전대 면학장학생의 추천이 반영되는 등 공정한 평가와 선발 기준이 적용되지 않았다”며 “그동안의 방식이 면학 장학의 취지에 어긋나 공약을 냈다”고 설명했다. 학생지원팀은 이러한 지적에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2학기부터 합리성과 공정성이 재고된 선발을 위해 선발 과정에 면접을 권장하고 최대 근로 시간의 적용을 엄격히 할 것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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