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에서 25일까지 ‘2023 아주대학교 원천대동제’(이하 대동제)가 개최됐다. 학교 곳곳에 ‘푸르게 이는 아주의 물결’이라는 문구의 슬로건이 내걸렸고 야외 캠퍼스에 마련된 부스를 즐기는 학우들의 모습은 축제의 분위기를 물씬 풍겼다.

여름의 햇살 아래 펼쳐진 푸른 아주

대동제 첫날 아침 10시 30분이 되자 성호관 일대에 총학생회 We;A(이하 총학) 메인부스와 13개의 주간부스 그리고 플리마켓으로 풍성하게 구성된 주간콘텐츠가 운영을 시작했다. 대동제 리플렛과 타투스티커를 배부하는 총학 부스에는 학우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성호관 앞과 학생회관 광장에는 대동제 콘셉트의 프레임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 부스도 설치됐다. 선구자상 앞에서는 전기자동차를 시승할 수 있는 ‘테슬라’와 팩 소주를 나눠주는 ‘원소주’의 프로모션 부스가 운영됐다. 김영현(경영·3) 학우는 “테슬라 전기차 시승은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닌데 대동제 프로모션 부스에서 체험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인기가 많았던 만큼 앞으로도 체험형 부스가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도서관 주차장을 중심으로는 푸드트럭이 들어섰으며 근처에 취식존도 마련돼 학우들로 붐볐다.

오후 4시 30분이 되자 주간부스가 마감하고 야간 부스 운영을 위한 준비가 시작됐다. 19개의 야간부스는 성호관 일대와 가온마당에 설치됐으며 오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영됐다. 다양한 콘셉트로 꾸며진 야간부스에는 밤이 늦도록 학우들의 발걸음이 끊기지 않았다. 야간부스 ‘다산골 리턴즈’를 운영한 인문대학 학생회장 김성빈(사학·4) 학우는 “많은 학우가 부스에 찾아와 즐겨준 덕분에 다산골 리턴즈를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야간부스에는 주류 반입이 허용됐으며 ‘하이트진로’의 주류를 구매한 경우 가온마당에 마련된 ‘하이트진로’ 프로모션 부스에서 아이스버킷과 잔이 제공됐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유리병에 담긴 주류는 반입이 금지됐다. 총학은 대동제 기간에 한정해 우리 학교의 후원 매장인 ‘7-Eleven 아주대입구점’과 ‘GS25 아주대점’에서 페트병 주류를 구입할 수 있도록 물량을 미리 확보했다. 또한 ‘하이트진로’ 프로모션 부스와 함께 ‘레드불’ 프로모션 부스에서 SNS 인증 이벤트도 진행됐다.

아주의 밤을 더 뜨겁게

야간 공연무대는 MC훈의 진행으로 오후 5시에 시작됐다. 첫째 날에는 동아리 ‘ZENITH’(이하 제니스) 박민서(미디어·2) 학우의 무대가 서막을 열었다. 박 학우는 “따뜻하게 빛나는 햇빛과 비눗방울 그리고 환하게 웃으며 무대를 즐기는 관객들의 표정까지 대동제 무대에 오른 순간은 평생 잊을 수 없을 추억이 됐다”고 전했다. 싸이와 우리 학교 응원단 ‘센토’ 그리고 크러쉬의 공연이 차례로 이어졌다. 싸이의 공연 시간에는 워터캐논도 발사돼 흥을 돋웠다. 둘째 날에도 학우 공연을 시작으로 11팀의 공연무대가 이어졌다. 학우 무대가 끝나고 아티스트의 공연이 시작되기 전 최기주 총장(이하 최 총장)이 무대에 등장했다. 최 총장은 “축제를 신나게 즐기길 바란다”고 전하며 노천극장의 야외 좌석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을 밝혔다. 이후 ▲Balming Tiger ▲Woodie Gochild ▲MVP ▲HolyBang ▲Jay Park의 공연이 이어졌다. 셋째 날에도 많은 학우들이 공연을 통해 무대를 빛냈고 수원특례시 이재준 시장과 우리 학교 총동문회장이 무대에 차례로 오르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뒤에 이어진 케플러와 하이키 그리고 제시의 공연은 피날레를 장식했다. 사흘 내내 공연을 관람했다는 정지수(국문·3) 학우는 “많은 아티스트 라인업 덕분에 역대급 축제를 즐겼다”며 “유명 아티스트의 공연을 가까이서 보며 친구들과 함께 뛰노는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공연무대는 지난 축제보다 무대가 높게 설치돼 스탠딩 구역의 관람 환경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 학우는 “아티스트의 호응 유도에 따라 학우들이 뛰면서 공연을 관람하게 되면 뒤 구역의 시야에 방해가 생기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무대의 높이를 높였다”고 전했다. 노천극장의 좌석에서 일어나 공연을 즐기는 것은 원래 금지된 행위지만 몇몇 아티스트 공연 시간에는 제재가 가해지지 않았다. 이 학우는 “학우들의 즐거운 관람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스태프 전원을 모두 해당 구역에 배치하며 안전사고를 예방했고 다행히도 큰 사고는 없었다“고 전했다.

아주의 밤을 지키는 사람들

총학은 혹시 모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노천극장 입구 부근에 응급부스를 설치해 도움이 필요한 학우가 제때 조치 받을 수 있게 했다. 또한 경찰 인력과 구급대원도 축제 기간 내내 배치됐다. 이 학우는 “이번 대동제 준비 과정에서 가장 신경을 쓴 점은 최대한 많은 학우의 참여를 유도함과 동시에 축제를 안전하게 개최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 학우는 ”학우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한 스태프 모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또한 ”캠퍼스를 푸른 물결로 물들여 준 학우 여러분에게도 고맙다“며 감사의 말을 연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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