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총장이 학보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동연 총장이 학보사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아주 제 2 창학을 위한 유쾌한 반란’을 외치며 우리 학교 제 15대 총장으로 취임한 김동연 총장. 취임 1년 지난 시점에서 김 총장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총장으로서의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만들어갈 우리 학교의 미래에 대한 김 총장의 생각을 들을 수 있었다.

 

Q 지난 1년간 우리 학교 총장으로 지내면서 가장 힘든 일과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A 지난해 새로운 학교 발전계획을 수립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 지난 여름부터 가을까지 우리 학교의 많은 구성원들이 함께 머리를 맞댔다. ‘Ajou Great Turning’이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재정립하면서 우리 구성원들의 마음과 의지를 모았던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일이었다. ‘한 번 해보자.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결의가 모여졌고 ‘Fighting Spirit’이 되살아났다.

학교 일을 하면서 힘든 때가 없지는 않지만 학생들과 만나 이야기하면 힘을 많이 얻는다. 격주로 진행하고 있는 브라운 백 미팅, 총장 북 클럽, 총장 북 릴레이,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여러분과 만나면서 건강한 ‘청년정신’을 느낀다. 회를 거듭할수록 학생들이 용감하고 씩씩하게 바뀌는 모습을 보는 것이 내게는 큰 기쁨이다. 총장과의 만남에 참석할까 말까 망설이고 있는 학생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오기 바란다. 어떤 이야기든 눈높이를 맞춰 듣고 싶고 함께 고민을 나누고 싶다.

 

Q 취임식에서 ‘아주 제 2 창학을 위한 유쾌한 반란’을 제시했는데 이를 꼭 추진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무엇인가.

A 반란은 현실을 극복하고 변화시켜, 우리가 바라는 미래를 만들겠다는 가장 적극적인 의지의 표현이다. 그리고 억지로가 아니라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기 때문에 ‘유쾌한’ 반란이다. 내가 말하는 유쾌한 반란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극복하는 반란 ▲우리 스스로 쌓아온 틀을 깨는 자신에 대한 반란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사회에 대한 반란을 말한다. 취임하면서 그동안 우리 학교가 추구해 온 가치를 혁신해 앞으로 우리가 나아갈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미에서 ‘유쾌한 반란’을 주창했다.  

지금 대학 사회는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대학 학령인구는 줄고 재정 여건은 어려워지고 있는데다 학생들은 취업난에 힘겨워 하고 있다. 이런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는 확실한 ‘차별화’를 해야 한다. 그러한 의미에서 새로운 발전전략 ‘Ajou Great Turing’을 수립하고 ‘대학을 바꾸는 대학’을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는 ‘우리 자신에 대한 반란’에 나서야 한다. 학생과 교수, 직원 모두가 지금까지 해왔던 방식을 되돌아보고 기존의 틀을 깨야 비로소 변화할 수 있다. ‘사회에 대한 반란’은 대학이 대학 본연의 임무를 돌아보고, 사회적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신념에서 한 이야기다. 사회를 건전하게 발전시키기 위한 이런 가치가 우리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다른 대학으로, 나아가 우리 사회에 확산되었으면 한다.

 

 

Q 대학이 취업을 위한 창구인지 학문 수양을 하는 공간인지에 대한 논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지금 대학이 처해 있는 딜레마 중 하나다. 대학은 기본적으로 학문을 하는 곳이고 그것이 가장 큰 역할이다. 그러한 대학에서 학생들은 독립적인 사회인이 되기 위한 교양과 지식을 쌓아가는 것이다. 대학이라는 곳에 소속되어 공부를 하면서 스스로에 대해 깨닫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 자연히 취업을 위한 역량이 배양되는 게 이상적이다. 학문 탐구와 취업 등 진로를 위한 준비는 결국 별개의 길이 아닌데, 지금 많은 이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Q 그렇다면 우리 학생들이 학교에서 어떤 것을 배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가.

A 얼마 전 별세한 신영복 선생께서 ‘모든 배움은 행위 속에서 자기를 실천함으로써 비로소 산 것이 된다(學止於行)’라는 말씀을 남겼다. 내가 학생들에게 바라는 바도 비슷한 맥락이다. 대학에 들어온 여러분은 이제 홀로 서는 연습을 해야 한다. 단순히 강의를 듣고 성적을 잘 받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다. 자기 가슴 속의 울림에 귀를 기울여,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를 궁리하고 이를 좇아야 한다. 그렇게 되려면 스스로 도전하고 부딪히면서 넘어지고 깨지는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만 한다. 우리 학생들이 대학이라는 공간에서 그러한 도전과 시행착오를 경험해보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자기가 하고 싶은 일에 열정을 쏟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Q AFTER YOU 프로그램(아주글로벌캠퍼스, 아주희망SOS)은 학생들도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진 좋은 프로그램으로 인정받고 있다. 어떤 의도로 추진했고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뒀다고 생각하는가.

A 대학의 사회적 역할, 그 중에서도 ‘사회적 이동성 제고’에 대한 관심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언제부터인가 교육이 계층이동을 어렵게 하고 사회적 신분이나 부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대학이 학교 안팎에서 ‘계층이동의 사다리’를 만드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AFTER YOU‘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여름과 겨울, 100여명의 학생이 해외 명문 대학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 돌아왔다. ’AFTER YOU’는 ‘나 보다 너 먼저’라는 뜻이다. 이 프로그램을 준비하며 형편 상 해외 경험을 하기 어려웠던 학생들을 우선적으로 선발했고 영어점수나 성적이 아닌 ‘꿈과 의지’를 선발 기준으로 정했다. 프로그램의 문호를 타 대학 학생들로까지 확대해 20%를 타교 학생으로 선발했다. ‘AFTER YOU‘의 가치가 우리 학교의 울타리를 넘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됐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비용 지원은 전액 외부 기금 모금을 통해 마련했다. 많은 사회 저명인사들이 우리의 뜻에 함께 해 주셨다.

다녀온 학생들을 만나봤는데 떠나기 전 만났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었다. 자신감을 얻었고, 많은 학생들이 꿈을 찾았다고 했고 세상을 보는 더 큰 시야를 가지게 됐다고 했다. ‘아주 희망 SOS’는 학업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갑작스럽고 큰 어려움에 직면한 학생들을 위해 마련한 긴급 자금 지원 프로그램이다. 우리 학생들에게 우리 학교가 하나의 따뜻한 울타리가 되어줬으면 하는 바람에서 만들었다. 도움 구할 곳이 없고 막막한 학생이 있다면 누구든 이 프로그램의 문을 두드려 달라.

 

 
 

 

Q 아주비전 2023에서 1단계 목표인 ‘10위권 대학 재진입’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학교에선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와 학교 발전을 위해 추진 중인 대외 홍보 방안을 알고 싶다.

A 아주의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발전전략을 수립했고 이제 도전학기제를 비롯한 세부 계획을 하나씩 실행해가는 단계다. 학교 발전에 대한 구성원의 열망이 모이고, 실천된다면 ‘Ajou Great Turning’은 머지않아 실현할 수 있는 목표라고 본다. 지난 여름 학교가 나아갈 길에 대해 토론과 회의를 거듭하면서 우리 구성원들의 ‘한번 해보자’라는 Fighting Spirit이 되살아남을 느꼈다. 이러한 마음들이 모이고 또 바로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총장으로서도 부단히 노력해가려 한다.

대외 홍보 역시 중요하다. 올해에는 우리가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개별 프로그램의 홍보에 역량을 집중하려 한다. 그 첫 번째가 ‘도전학기제’다. 지난해부터 우리 학교가 시행한 ‘AFTER YOU’ 프로그램의 홍보도 이어간다. 우리 학교만의 차별화된 프로그램들을 널리 알림으로써 ‘대학을 바꾸는 대학’으로서의 면모가 알려지기를 기대한다.

 

Q 최근 학교가 정부 사업수주에 있어 좋은 사업을 보였으나 교육·연구 환경개선에 있어 눈에 띄는 성과를 보기 힘들었다. 교육·연구 환경개선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을 듣고 싶다.

A 지난해 우리 학교에 좋은 소식이 많았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선정, 대학창조일자리센터 지원 대학 선정, 선도연구센터지원 사업 융합분야(CRC) 선정 등 굵직굵직한 사업을 따냈다. 이런 대형 과제 선정을 바탕으로 들어온 자원이 교육과 연구 환경 개선에 쓰이고 있고 학교 차원에서도 가능한 범위에서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총장으로 취임한 후 계속 강조하는 바가 사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치했으면 ‘제대로’ 수행해내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점점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많아지리라고 생각한다.

 

Q 대학의 대학구조개편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우리 학교는 어떤 계획인지 이미 추진 중인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는가.

A 대학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산업계 동향이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대학도 이를 직시하고, 발맞추어 가야 하는 것은 맞다. 학교의 재정과 높은 관련성을 가지고 있는 각종 정부사업도 상당 부분 대학 구조 개편을 전제하고 있다. 이에 대학들이 대학 구조 개편에 관한 정부 정책과 사업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도 여기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우리 학교는 특정 학과의 규모를 큰 폭 줄이거나 통폐합 하는 것과 같은 방식의 구조 개편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그리고 이에 더해 우리는 우리만의 ‘승부구’를 찾아내고 그 길을 가려고 한다. 지난해 우리가 정립한 학교 발전계획이 그 길이다. 대학이 가야하는 바른 방향으로, 남들과 ‘다르게’, 그리고 한국 대학 사회에 의미 있는 변화를 주도록 ‘크게’ 바꾸자는 게 우리의 뜻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남다른 대학이 되겠다는 것이다. 지금 학교가 하고 있는 ‘AFTER YOU’ 프로그램, 도전학기제 등이 모두 그러한 맥락이다.

 

Q 남제관이나 도서관처럼 시설이 낙후된 건물과 학생 공간 이용에 관해 학생들의 불만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학교는 어떠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가.

A 건물 신축과 환경 개선을 포함한 학교의 인프라와 관련해서는 참 해야 할 일이 많다. 도서관과 같이 학생들의 편의와 밀접하게 연관된 시설의 리모델링을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 제한된 자원과 예산을 가지고 우선순위를 정해 해 나가야 하다 보니 쉽지는 않지만 리모델링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함에 있어서는 확실히 그리고 제대로 해보려고 한다.

공간과 관련해서는 학생들 뿐 아니라 교수와 직원들의 수요도 늘 많다. 캠퍼스 안의 공간이 한정되어 있고 이를 조율·재배치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다. 학교 본부가 최선을 다해 구성원의 수요를 파악하고 조정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자치 공간도 최대한 허용하고자 하지만 모두를 만족시키기는 어려운 것을 잘 알고 있다. 공간 활용에 대한 여러분의 제안을 환영한다. 모두 함께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다.

 

Q 신분당선이 생기면서 후문과 셔틀·통학버스 노선에 대해서 학생들 사이에서 논란이 많이 되고 있다. 많은 학우들의 불편이 가중될까 우려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역이 신설되면서 서울 강남권과 분당, 용인 지역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의 편의가 상당히 증진됐다. 도보로 역에서 학교까지 편하게 이동하기 위해 후문이 필요한데, 지금 환경에서는 후문을 내기가 쉽지는 않다. 우리 학교 산학협력원 뒤쪽으로 아파트 단지가 인접해 있기 때문이다. 이는 앞으로 중장기적으로 풀어가야 할 문제다. 일단 역과 학교를 오가는 학생들과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팔달관 뒤쪽 CJ블로썸파크로 이어지는 도로가 새로 만들어졌고 광교중앙(아주대)역과 학교를 오가는 통근·셔틀 버스를 하루 25회 운행할 예정이다.

신분당선 광교중앙(아주대)역 개통에 따라 통학버스 노선을 조정하고 일부 노선을 폐지했다. 신분당선으로 상당 부분 그 수요가 흡수될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수정된 노선으로 운행할 때 학생들의 불편이 있다고 판단되면 노선을 재조정하겠다.

 

Q 일부 대학을 보면 학생식당(이하 학식)을 학교 직영으로 운영하여 싼 값에 음식을 제공하거나 학내 생활협동조합(이하 생협)을 큰 규모로 운영함으로써 학우들의 금전적 부담을 줄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학교는 타 대학에 비해 작은 규모의 생협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식의 음식 가격에 대해 학생들의 불만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학교 식당은 학생을 비롯한 교직원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중요한 시설이다. 지속적으로 학생들의 개선 요구가 있었고, 학교에서도 여러 노력을 해왔다. 가격 인상을 자제하는 범위에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지난해 학생식당 운영업체와의 재계약을 앞두고, 학생식당 이용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였는데 61%가 만족한다는 답을 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이용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운영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개선책을 논의해갈 예정이다.

교내 식당은 그 구조적 특성상 운영에 어려움이 있는 편이다. 방학기간이 길고 평일 저녁과 주말·공휴일 식수 인원이 매우 적어서다. 그리고 우리 학교의 경우 타 대학 대비 식수 인원이 많지 않은 편이기에 운영 업체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지 못하는 구조다. 이러한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보자.

 

Q 도전학기제가 많은 관심 속에 진행됐지만 도전학기제의 선정 기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어떤 의도로 시작했고 학생들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A 우리 학생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 도전을 하게 하는 것, 그것이 도전학기제의 첫 번째 목적이다. 여러분이 ‘남의 인생이 아닌 내 인생을 사는 젊은이’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정해진 커리큘럼을 벗어나 학생이 자기주도적으로 도전과제를 설계하도록 했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한다. 분야에도 제한이 없다. 개인별로도, 팀으로도 할 수 있다. 한 학기 9학점 이상의 도전학점을 수강하면, 도전학기로 인정하고 동일한 주제로 12학점 이상 여러 학기에 걸쳐 이수하면 도전트랙으로 인정한다. 밀착 지도를 위해 지도교수가 선임되고 필요한 경우 학교가 나서 외부 전문가도 연결해주려고 한다. 올해 1학기 첫 도전학기에는 164명의 학생이 신청했고, 계획서와 발표·인터뷰를 거쳐 42개팀 120명이 최종 참가자로 선정됐다. 600cc 경주용 자동차를 직접 설계하고 제작해 국제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학생들, 수화를 통한 심리상담을 해보겠다는 학생, 게임과 영화 제작을 준비하는 학생 등이 이번에 도전학기에 참여한다. 처음으로 본격 시행하는 제도이니만큼, 여러 시행착오와 부족한 점이 나타날 수 있다. 앞으로 차근차근 정비·보완해 나가겠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도전학기에 참여하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도전정신과 보람을 느껴 성공적인 학기가 되도록 학교에서 최대한 신경을 쓸 것이라는 점이다.

 

Q 학생들에게 꼭 전달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A 아주인 여러분을 다시 만나게 되어 반갑다. 지난 겨울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고 돌아왔으리라고 생각한다. 신입생 여러분에게도 특별히 인사를 전하고 싶다. 아주의 가족이 됨을 환영한다. 여러분의 웃음과 활기가 캠퍼스를 가득 채우는 봄이다. 이번 학기 여러분 모두 건강하고 보람차게 보내기를 기원한다. 우리 학생들은 ‘실력과 매력’을 모두 갖춘 젊은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일을 찾기 위해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청년, 남을 생각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학우, 진정성과 겸손이 몸에 밴 아주인이 바로 매력 있는 젊은이다. 그런 실력과 매력을 갖춘 사람은 주머니 속의 바늘(囊中之錐)과 같아서 굳이 티를 내지 않아도 그 향기가 만 리까지 퍼져 나가는 법(人香萬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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