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이했다. 캠퍼스 내에서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1면 보도 기사에서는 ‘아주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사업’에 대해 자세히 다뤄 몇 주에 걸쳐 진행된 여러 행사들을 한눈에 되짚어 볼 수 있어 좋았다. ‘타임캡슐 개봉식’이나 ‘50년 통사’를 집필하는 등 50년의 과거를 되돌아볼 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석학을 초빙해 진행한 ‘ai Festival’이나 학교 전반의 시설 개선 등을 통해 100년의 미래를 향한 도약의 발판을 구축해 나가길 바란다. 

2면에서는 학생 설계 전공 모집에 관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고등학교에 재학 중일 때는 주어진 커리큘럼에 따라가는 학습 방식에 국한됐었다. 반면 학생 설계 전공과 같은 제도는 스스로 학업의 방향을 계획한다는 면에서 학우들의 선택권과 자기 주도성을 높여줄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3면에서는 도구 박물관에 관한 기사를 인상적으로 읽었다. 우리 학교 내에 박물관이 있는 줄 몰랐는데 도구를 주제로 전문적인 박물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 온라인 전시 등 우리 학교 도구 박물관에 대해 더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갖고 방문하길 바란다. 

5면의 기획 기사에서 청춘남녀의 큰 관심사 중 하나인 연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흥미롭게 읽었다. 최근 주변에서도 연애에 무관심하거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말하는 친구들이 많다고 느꼈다. 이를 사회적 현상으로서 자세히 다뤄 저출산 문제와도 연관해 생각해 볼 수 있던 기사였다. 특히 무조건 연애를 강요하기보다 연애를 하지 않는 이유에 관심을 갖고 연애하기 좋은 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는 기사의 메시지에 깊이 공감했다. 

7면에서는 장애인의 취업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 ‘굿윌스토어’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한 기자의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직접 기자가 봉사활동에 참여해 학우들에게 봉사활동을 독려하고자 하는 기사의 의의에 크게 감동했다. 

8면에서는 현실 고증 콘텐츠의 이면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단순히 재미로만 받아들였던 콘텐츠였는데 조롱과 희화화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하게 됐다. 

11면의 사설에서는 개교 50주년 기간 기념행사에서 학우들의 소외를 꼬집었다. 국민이 곧 국가라는 말처럼 학교 또한 학우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면에서 과거를 되돌아보고 미래를 향한 도약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우들이 소외돼서는 안 될 것이다. 

12면에서는 녹색연합이라는 시민환경단체를 알게 됐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도모해야 한다는 서재철 전문위원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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