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오후 4시경 혜강관 5층 연구실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해 20분 만에 진압됐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본 화재는 흄후드 내부에서 자석교반기를 이용해 유기용매(핵산)를 건조하는 과정에서 유리용기 속 마그네틱 바에 의한 충격으로 유리용기의 파손 및 전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안전관리센터 신민섭 직원은 “피해액은 현재 조사 중이며 피해 내용은 흄후드와 벽 및 천장 텍스 파손 등이 있다”며 “복구 기간도 산정 중이다”고 말했다.

원천 119 안전센터에서는 피해액을 2백만 원대로 추정했다. 안전센터 이준표 소방교는 “당시 출동했을 당시 불길이 다 진압된 상태였다”며 “불길이 올라오자마자 실험실 내부 사람들이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당시 수업이 있었던 박혜림(응화생∙4) 학우는 “혜강관 앞에 인파와 소방차 그리고 응급차가 몰려 있었고 수업이 취소돼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공과대학교무팀 최현아 직원은 “취소된 수업은 교수님의 재량으로 보충된다”고 말했다. 박채현(응화생∙2) 학우는 “화재에 의한 인명피해도 없었으며 그 외에 대처 또한 모두 적절했다”며 “이번 일로 실험실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 깨달았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학교 이공계 실험실 안전교육 이수율은 지난해 상반기 20.9% 하반기 20.6%에 불과했다. 신 직원은 차후 혜강관 연구실 소속 인원들을 대상으로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TIP

흄후드: 인체에 해로운 물질 혹은 흄이 나오는 실험을 할 때 사람의 호흡기로 들어가기 전 오염원에서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장비

교반기: 고체 액체 기체 등을 서로 섞거나 휘젓기 위해 쓰이는 기구. 용액을 가열하기 위해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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