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과거 소비조합이 위치했던 공간에 성호관 라운지가 개관했다.

리모델링을 마친 성호관 라운지는 교내 구성원들이 자유롭게 취식과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으며 24시간 개방된다. 다만 안전관리를 위해 22시에서 다음날 8시 사이에는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되며 통합상황실을 통해 출입 권한을 부여받은 학생증을 이용해 출입해야 한다. 총무팀 조민규 직원은 “성호관은 학교 중앙에 위치해있고 다수의 교양수업이 운영돼 학생들의 출입이 많다”며 “다양한 교류와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하고자 라운지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민정근(경제·4) 학우는 “교양 수업 전후 공부나 팀 프로젝트를 진행할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라운지가 조성돼 반갑다”고 말했다.

교내 공간의 라운지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아주비전 4.0의 공유가치 창출 및 오픈캠퍼스 실현이라는 전략과 캠퍼스 마스터플랜 하에 2020년 중앙도서관 커넥팅 라운지가 형성됐고 지난해에는 율곡관 혁신공유라운지와 일신관 라운지가 조성됐다. 기획팀 윤정용 팀장은 “공간 자체를 확충하는 것은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대로 활용되지 않던 공간을 테마를 적용해 변화시켜 공간 가치를 상승시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는 학생과 교수 그리고 직원이 함께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로 지난해 본보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기주 총장은 “학생들이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한 것 같다”며 공간 확충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윤 팀장은 “현재 다수의 구성원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 창출을 위한 계획수립 단계에 있다”며 “라운지 조성을 통해 교내 구성원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에 오래 머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 학우는 “커뮤니티 공간의 확충은 환영할만한 소식이나 라운지를 학습 공간으로 인식해 활발한 협업이나 논의가 이루어지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며 “사용 목적을 명확히 해 혼란을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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