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90호 학보에서는 전반적으로 학우들이 알고 싶어 하는 내용을 다뤘다. 1면에서는 지난 대동제의 다양한 모습에 대해 나와 있었다. 그 중 소음 문제를 집중적으로 얘기해 대동제 동안 발생한 여러 소음으로 인해 쌓였던 학우들의 불만을 대변해줬다. 이와 같은 대동제의 문제점 외에 학우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열띤 호응으로 빛난 노천극장 무대에 대해서도 적혀있어 대동제의 밝은 측면과 어두웠던 측면을 학보에서 골고루 보여주어 좋았다.

이어지는 보도 면에서는 ▲축제 중 발생한 폭행사고 ▲도서관 연결통로 운영 문제 ▲After you 아주 글로벌 캠퍼스 프로그램 ▲LINC 사업 지원금 등에 대해 다뤘다. 특히 지난 축제 때 발생한 우리 학교 학우가 폭행을 당한 사건는 외부 고교생들에 의해 발생한 일방적인 폭력사건이었다. 축제 기간 중 외부인의 자유로운 교내 출입에 관련된 민감한 문제였다. 하지만 이러한 사고를 보도면 상단 부문에 짧게 다뤄 사건 개요와 진행 상황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어 아쉬움이 있었다. 각종 SNS에서 활발히 논의되며 많은 학생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사건이었으므로 추후에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이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후속 취재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보도기획 면에서는 옥외 게시판의 무분별한 외부 광고에 대한 문제와 이에 대한 해결책에 대해 이야기 하였다. 학교를 다니는 입장으로써 상당한 공감을 자아내는 부분이기도 했다. 이 부분을 통해 교내를 돌아다닐 때마다 보이던 옥외 광고물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외부 사례와 관련된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여주어 해당 문제 해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하지만 옥외 광고물 같은 문제는 일전에 학보에서 자주 다루었던 문제점이기도 하다. 자주 언급되었던 문제점인 만큼 좀 더 심층적인 분석과 해결방법을 기대했지만 상투적인 선에서 그쳐 아쉬움을 남기게 되었다.

이 밖에도 자신의 목표를 추구하며 행복한 삶을 보내는 인디 가수 솔가의 인터뷰와 점점 하락하는 대학생들의 투표율에 대한 집중 기획을 통해 현실과 이상의 갈등 속에서 살아가는 젊은이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 같아 의미 깊게 읽었다. 특히 인디 가수 솔가의 인터뷰는 꿈을 찾지 못해 방황하며 하고 싶은 일과 해야 하는 일 사이에서 갈등 하는 현 시대의 대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줄 것 같았다. 대학생 투표율에 대한 사회 기사는 ‘대학생들이 투표를 하지 않는다’는 초점을 벗어나 투표를 못하는 상황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던져주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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