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3일 ‘광교종합사회복지관(이하 복지관)’에서 주관한 ‘찾아가는 마을모임’사업이 업무협약 체결 후 첫 모임을 개최했다.

본 모임은 노인 공동체를 형성해 독거노인의 사회적 고립감을 덜고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만들어졌다. 주요 활동은 독거 노인들의 고향을 방문하는 것이다. 복지관은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체계적인 만남이 필요하다고 느껴 모임을 기획했다”며 “어르신들이 고독한 생활 속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해소하는 의도이다”고 전했다. 2018년부터 모임에 참여한 어르신은 “모임 사람들과 봉사자들이 함께 식사하고 인천 등 타지에 방문해서 그 지역 박물관과 공원을 탐방하는 즐거움이 있었다”며 “초기 인원은 5명이었지만 현재는 10명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어르신은 “다들 70대 이상 독거노인이지만 모임에서 모교를 방문해 다 함께 사진 촬영과 학교 소개를 하니 50~60년이 지나도 추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고 밝혔다. 모임은 2018년 시작했지만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9로 인해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해 재개했다.

이번 ‘광교 2동 행정복지센터(이하 행정복지센터)’와 ‘한살림 수원생협’의 업무협약은 풍부한 모임활동 기반구축을 목적으로 한다. 이번 업무협약은 복지관의 ‘찾아가는 마을모임’사업의 예산 부족으로 더 많은 인원을 모집할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행정복지센터는 독거 노인과 기초 생활수급자 대상자를 복지관에 연계한다. 한살림 수원생협은 ‘찾아가는 마을모임’ 대상자의 기호에 맞는 식사와 간식 등 먹거리 제공을 약속했다. 복지관 여지숙 관장은 “모임 진행이 수월하고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면 내년에도 협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살림 수원생협 측은 추후 업무협약에 대해 “이번 협약 이후에도 기회가 된다면 재협약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 박상균(정외·1) 학우는 “지역주민에 대한 지속적 관심이 많을수록 발전적 복지의 힘이 발휘된다”며 “모임의 업무협약과 같은 사회 기관들의 연합이 많이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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