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수업이 진행된 지난 학기부터 와이파이 연결 오류 및 모바일 앱 ‘아주대학교’의 접속 지연으로 인해 우리 학교 학우들의 불편함이 여러 차례 제기됐다. 정보시스템팀은 시간이 지나서야 본격적인 대응에 나섰다.

와이파이 연결 오류와 모바일 앱 지연은 무선랜 부하로 인해 발생했다. 와이파이 연결 오류에 대해 위수한(사회·2) 학우는 “학기 초 와이파이 연결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강의 시간에 강의 노트를 다운로드하지 못했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정보시스템팀 이근 직원은 “우리 학교는 802.11ax 이상의 고성능 AP 와이파이 무선랜을 사용하고 있다”며 “다만 다양한 기기를 사용하는 많은 접속자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 직원은 “정보시스템팀의 모니터링 하에 전자출결 트래픽이 학교 망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밝혔다. 추가로 정보시스템팀은 우리 학교 무선망 트래픽을 처리하는 네트워크 장비인 컨트롤러의 성능을 문제 원인으로 파악해 고성능 컨트롤러로 교체하고 사용자 IP 할당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튜닝 작업도 진행했다. 또한 이번 달 1일부터 31일까지 중앙도서관을 비롯한 교내 건물의 인터넷 트래픽 품질측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측정값이 떨어지면 AP 교체와 증설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이로 인해 무선랜 부하로 인한 오류는 해결될 전망이다.

우리 학교 모바일 앱과 전자출결 처리 서버 그리고 통합로그인의 서버가 순간적인 부하량을 감당하지 못하는 문제도 제기됐다. 이진주(정외·2) 학우는 “학기 초반에 강의 시간 전후로 모바일 앱 로그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정보시스템팀 신민철 직원은 “보안 및 부정 출결을 방지하기 위해 로그인 상태를 여러 번 확인하는 과정에서 상상 이상의 부하가 관측됐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초 통합로그인 서비스 대비 12배 자원을 추가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신 직원은 “효율적인 부하 처리를 위해 프로그램 최적화 작업도 함께 진행했다”고 덧붙였다. 정보시스템팀은 부하를 최소화하면서 부정 출결을 방지하기 위해 프로그램 구조를 새로 구상하고 관련 개발 업체들과 논의 후 시스템을 개선했다. 정보시스템팀의 최종 조치 이후 시스템과 관련된 사례는 접수되지 않았다. 또한 전자출결 비콘 오류에 대해서 신 직원은 “전자출결 비콘의 배터리 출력값 저하로 인해 문제가 발생했다”며 “지속적으로 보수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병준(화학·3) 학우는 “와이파이와 전자출결 관련 문제가 해결돼 만족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학우는 “와이파이 연결 오류는 지난 학기부터 대두된 문제이며 전자출결도 개강 직후 발생한 문제인데 해결이 늦은 것 같아 아쉽다”고 답했다. 이 직원과 신 직원은 “전자출결 도입 시점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19로 인해 적절한 테스트를 하지 못했다”며 “3년만의 전면 대면으로 기대하며 학교로 돌아왔을 학생분들께 실망스러운 경험을 안겨 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 663호 <교내 와이파이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와 665호 <무용지물 전자출결, 학교도 당황>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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