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문화센터
▲팔달문화센터

지난달 16일 수원특례시(이하 수원시) 팔달구에서 팔달 문화 센터 개관식이 개최됐다.

이재준 수원시장 등이 자리한 개관식 행사는 화려한 공연으로 예술문화공간의 출발을 알렸다. 기타와 국악이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을 시작으로 특별히 창작된 길잡이 퍼포먼스를 따라 도착한 지하 공연장에선 성악 공연이 펼쳐졌다. 센터 내 곳곳에서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됐다. ‘극한직업’이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등 영화 속에 등장하는 수원시의 모습을 담은 ‘팔달극장’ 상영과 작가들의 그림 및 사진을 전시한 ‘그린나래전’을 통해 행사에 풍성함을 더했다.

팔달문화센터는 2017년경 수원시의 문화예술적 발전을 위해 지역 예술인들의 거점 공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에 따라 사업의 기본 계획이 시작됐다. 지상 1층 지하 1층 규모의 팔달문화센터는 신한옥 건축물로 지어져 단층의 한옥 건물 3채가 가운데 마당을 둘러싸는 구조다. 마당에선 마당극이나 버스킹 같은 야외 공연을 즐길 수 있으며 한옥 건물 내에서는 다목적실과 문화 교실을 운영할 예정으로 다양한 파일럿 프로그램을 준비중이다. 부지 전체 면적을 활용한 지하 공간에는 2백여석 규모의 공연장을 마련했다. 팔달문화센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공연장은 공간의 가변성을 높여 관객 참여형 공연이나 전시 등의 다양한 문화 행사가 이뤄질 수 있게 설계됐다.

수원화성 관광특구 내에 위치한 팔달문화센터는 수원시 시민들이 문화 예술의 주체가 돼 다양한 문화적 활동을 향유할 수 있다. 또한 화성행궁과 방화수류정 가까이 위치해 외국인 관광객이나 유학생들이 우리나라의 문화를 체험하고자 방문해볼 수 있다. 최승은(영문ㆍ4)학우는 “우리 학교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교내 봉사 단체에 소속돼 있는데 유학생들과 함께 방문해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고 싶다”고 전했다.

정종윤 수원시의회 의원은 “팔달문화센터 개관은 청년 예술가들이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의 시작으로서 문화예술을 함께 향유할 수 있는 문화 놀이터가 되어줄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오늘날 삼포 세대라 불리며 미래에 대한 걱정을 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의 쉼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문화와 예술을 즐기며 여유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수원시 내 대학교 문화 예술 동아리들의 공연 유치 등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활발한 문화 교류의 장을 펼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팔달문화센터의 실질적 운영은 전문예술단체인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경기도연합회 수원지회(이하 수원예총)에서 맡을 예정이다. 이영길 수원예총 회장은 “시민은 물론 문화예술인들의 문화 허브 공간으로써 완성도 높은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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