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 종합실험동(혜강관) 건립 공사 및 주변전실 보수 공사로 인해 교내 전체가 정전됐으며 23일부터 24일까지 총 네 차례의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달 20일 시설팀은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22일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종합실험동(혜강관) 건립 공사 및 주변전실 보수 공사를 위해 캠퍼스플라자와 병원을 제외한 교내 전체 정전을 공지했다. 시설팀은 정전을 공지하면서 냉장고 사전 조치와 실험 및 각종 기기의 작동 조치 그리고 비상발전기 전원이 필요한 실험실은 요청현황을 제출하라고 덧붙였다. 또한 정전을 대비해 학생들에게 21일 오후 10시까지 학생자치공간 퇴실을 안내했다. 시설팀 최창기 과장은 “수변전 설비는 3년마다 정전 후 전기안전공사를 통해 안전 검사를 받도록 의무화돼 있다”며 “이외에도 전력 증설과 노후 교체 등의 사유로 인해 정전은 다시 발생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사전 공지와 달리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불편함을 겪은 학우가 있다. 생활관의 경우 사생들의 편의를 위해 복전 1시간 전을 제외한 시간대에는 엘리베이터를 정상 작동하겠다고 공지했다. 국제학사에 거주하는 익명의 학우는 “22일 아침에 엘리베이터가 작동하지 않아 짐을 든 채로 계단으로 7층까지 올라가야 했다”며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공지가 없었다면 다른 날 짐을 옮겼을 것이다”며 당혹스러움을 표했다. 생활관 측은 정전 과정에서 부품의 문제가 발생하면서 엘리베이터가 잠시 동안 작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틀 동안 총 네 차례(▲23일 오후 3시 30분 ▲23일 오후 11시 30분 ▲24일 오전 7시 10분 ▲24일 오전 9시 45분)의 서버 장애가 발생했다. 서버 장애로 인해 ▲증명서 발급 ▲포털 사이트 ▲통계정보 시스템 ▲학사 웹사이트의 전산 서비스가 중단됐다.

박영준(사회·1) 학우는 “갑작스러운 서버 장애로 인해 포털에 접속할 수 없어 실시간 강의 참여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서버 장애가 정전 이후 이틀 동안 계속되다 보니 3일간 포털에 안정적으로 접속할 수 없었다”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정보시스템팀은 정전 이후 복전 작업 도중에 메인보드 및 파워서플라이브에 발생한 문제를 서버 장애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정보시스템팀은 최초 서버 장애가 발생한 23일 오후 3시 30분에 교체용 부품을 요청했으나 부품 도착 시간까지 서비스가 불안했다. 정보시스템팀 신민철 직원은 “장애 발생 후 서버 담당자가 서버실에 대기하며 서버 재가동 작업을 수행했으나 30분에서 4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돼 서비스의 공백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추후에 서버 장애가 다시 발생한다면 정보시스템팀에서는 임시 서버를 운영해 학우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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