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되고 만 3년이 흘렀다. 20학번부터 22학번까지 학교의 1학년부터 3학년까지는 코로나 이전의 캠퍼스 라이프를 경험하지 못했다. 학우 대부분이 교내 정보와 행사 그리고 이슈 등을 제공받기 쉽지 않다. 또한 사회 문제나 담론을 함께 고민하고 얘기 나누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주대학보사를 비롯한 교내 언론 3사의 역할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이런 고민과 책임감을 안고 구성된 학보사 기자들이 2022년 첫 학보를 발행했다.

개강과 동시에 교내외적으로 국내외적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학교 안에서는 학위수여식과 입학식 그리고 최기주 총장의 취임식 등이 열렸고 우리나라에서는 20대 대통령 선거가 있었다.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문제는 심각하고 우크라이나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659호 학보에서는 위 모든 내용을 담고 있었고 더불어 교내 소식과 청년 정책, 반려문화, 영화와 도서, 환경 문제까지 다뤘다.

새 학기를 맞은 캠퍼스의 모습이 궁금하지만 급증하는 코로나 확진자로 인해 마음 편히 학교를 방문하기 쉽지 않다. 그러나 학보를 읽으며 교내 소식과 이슈를 알 수 있었고 아주대학교 학우들의 고민과 관심거리를 알 수 있었다. 또한 이번 20대 대선이 대부분 학우들에게는 첫 대선이었을 것이다. 대선을 앞두고 학보를 통해 보다 쉽게 대선후보들의 청년 정책을 알 수 있었고 유권자로서 더 많은 고민과 비교를 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기존의 소식 전달에서 벗어나 다양한 주제로 학보를 꾸민 것이 눈에 띈다. 본문에서 볼 수 있듯 청년 2명 중 1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고 한다. 트렌드를 넘어 정체성으로까지 확대된 ‘반려’라는 개념을 주제로 작성한 기사는 신선했고 생각할 거리를 제공했다. 그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우와 교내외 교수들의 첨언을 통해 다양성과 전문성을 키웠다고 생각한다.

환경 이슈를 담은 기사도 흥미로웠다. 우선 기후변화를 넘어 기후 위기의 단계로서 논의되고 있는 환경 문제를 학보에 넣은 것이 의미 있었다. 더불어 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들과 달리 ‘수원’이라는 지역적 특색이 유독 더 묻어나는 학교라고 생각한다. 수원환경운동센터의 홍은화 사무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원시의 환경문제와 보존 정책 그리고 환경운동의 가치까지 알 수 있어 유익했다.

새로이 구성된 학보사 기자들이 새 학기를 맞아 학보를 발행했다. 학보를 읽어보니 기자들의 고된 노고와 시간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다. 코로나 국면에도 불구하고 교내외 소식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달하려 노력하는 학보사 기자들에게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다. 아주대학교의 학생 중 한 명으로서 아주대 학보사를 응원하고 2022년의 마지막 학보까지 정진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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