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법전원 10회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평균 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평균 합격률 54.8%에도 미치지 못한 47.7%로 25개교 중 17위에 그쳤다. 로스쿨 10기를 대상으로 한 스트레이트(한 번에 합격한 사람) 합격자는 71.8%지만 로스쿨 1-9기 합격자는 28.6%로 하위 5개교에 속하는 처참한 결과를 보였다.

평균 합격률인 54.8%에 미치지 못한 로스쿨 14개교 중 수도권 대학은 4개교다. 대부분의 수도권 대학교가 상위권의 순위를 기록한 것과 상반되게 아주대는 하위 10개교에 이름을 올렸다. 아주대 로스쿨 합격률의 특징적인 점은 스트레이트 합격은 나쁘지 않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재시험을 본 인원의 합격률은 눈에 띄게 저조한 것이다.

아주대 로스쿨은 1회 변호사 시험에서 100%의 합격률을 달성하는 기염을 보였다. 이후 5회 변호사 시험까지 합격률 80% 이상을 유지하며 비 서울 로스쿨로는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해왔다. 당시 아주대 로스쿨 초대 원장이었던 백윤기 교수는 2018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학생과 교수 사이의 원활한 의사소통으로 수시로 보충수업을 하며 변호사 시험에 합격할 때까지 책임지는 교육을 시행 중임을 말했다.

변호사 시험 합격문이 좁아진 까닭일까 제6회 변호사시험부터는 눈에 띄게 저조한 결과를 보인다. 7회 시험을 제외하면 모두 평균 이하의 합격률을 보이고 있으며 올해는 최저 순위인 17위를 기록했다. 아주대 로스쿨이 이 어려움을 도약의 기회로 삼아 좋은 결과를 일궈낼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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