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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함에 속아 1도의 소중함을 잊지말자
  • 박채현 기자
  • 승인 2020.11.1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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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에는 온난화로 지구 기온이 약 0.7도 상승했다. 기온이 조금씩 오를 때마다 지구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뜨거워지고 있는 지구에 사는 우리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을까? 책 <6도의 멸종>에서는 지구 온도가 1도씩 오를 때마다 생기는 변화가 얼마나 치명적인지 말해준다.

온난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1도 오르게 되면 미국 서부는 장기적인 가뭄의 피해를 볼 수 있다. 1930년대의 재난보다 더 큰 규모로 농업을 망가뜨리고 사람들의 거주지에 영향을 줄 것이다. 호주연방과학연구원 열대림 연구센터의 데이비드 힐버트는 고산 우림지대도 절반으로 줄어들어 수많은 희귀동물의 서식지가 사라질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더불어 전 세계 바다가 따뜻해짐에 따라 허리케인의 성질이 변한다는 실험 결과도 나오고 있다.

2도 오르면 중국 남부에는 잦은 홍수가 발생할 것이고 여름 몬순은 더욱더 더디게 이동해서 북쪽의 가뭄이 매우 심각해질 수 있다. 중국의 기후대가 양극단으로 쪼개지면 농업에 타격을 입을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물에 녹으면 탄산을 만들어 내는데 이는 결국 바다생물에 유독한 영향을 끼칠 것이다. 바다의 대부분이 산성화되면 석회질 성분의 해양 생물은 멸종 위기에 처한다. 육지는 사막이 점점 많아지고 바다에서는 바다 사막이 늘어날 것이다.

3도 상승하면 아프리카 남쪽의 여러 나라의 가뭄이 일상화된다. 열대와 중위도 지역은 홍수로 힘들어하겠지만 아열대 지역은 더 타들어 갈 것이다. 그리고 호주의 많은 지역들이 불탈 것이다. 화재의 강도와 위험의 정도는 가뭄과 더위에 의해 결정된다. 온난화로 인해 바다가 따뜻해지면 열대성 저기압이 에너지를 훨씬 더 확보한다. 그에 따라 강력해진 허리케인이 열대 지역의 취약한 해안 도시들을 초토화할 것이다.

4도 오르게 되면 세계의 기후는 불안정해져서 폭풍우들이 예측한 것 이상의 위력을 보이며 보다 넓은 지역을 강타할 것이다. 기온이 치솟으면서 숲은 마르게 되고 도시는 부글부글 끓게 돼서 시체안치소가 될 것이다. 유럽 중부와 북부 지역에는 강우가 자주 발생하고 대륙 남부에서는 강수량이 감소해 가뭄과 사막화 현상이 일어난다.

5도 오르면 양극에 있는 지역에서 빙상들이 완전히 녹고 우림지대도 다 타버릴 것이다. 우리는 가뭄과 홍수라는 상황에 쫓겨 서식 가능 구역으로 몰리게 된다. 마지막으로 6도가 상승했을 때의 연구모델은 아직 없다.

지난 2018년에는 폭염일 수가 31.5일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은 일수를 기록했다. 이번 해는 역대 장마를 보여줬다. 지난 6월과 7월 강수일수는 총 30.2일로 6.1일 증가했다. 태풍의 개수도 연도를 거듭할 때마다 증가하고 있다.

태풍은 북태평양 서부에서 발생하는 열대 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17m/s 이상으로 강한 폭풍우를 동반하는 자연현상을 말한다. 적도 부근이 극지방보다 태양열을 많이 받으면서 생기는 열적 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발생하는 대기 현상이다. 태풍이 매년 지날수록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 이에 미국 MIT 연구진이 지구온난화로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지난 30년 사이 0.5도 상승하면서 위력도 늘었다고 말했다. 태풍의 위력이 세지면서 인명 피해나 경제적 손실도 발생한다. 태풍으로 인해 울릉도 피해 복구비로 8백13억 원이 사용되고 쌀 생산량은 전년 대비 3% 감소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우리가 온도 차이를 크게 느낄 수 있을 때는 일교차가 클 때인데 일교차와 지구 온도는 다르다. 일교차가 클 때 겉옷으로 해결하면 되지만 지구 1도는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안겨준다. 마크 라이너스는 지금이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기 전에 방안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우리는 지구온난화의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 허용치를 국제적으로 합의해야 하며 배출권 거래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박채현 기자  bcheyon99@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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