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청년 아이디어톤' 본대회의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 : 청사진 협동조합)
'2020 청년 아이디어톤' 본대회의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출처 : 청사진 협동조합)

 

지난 7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우리 학교 재학생들로 구성된 청사진 협동조합이 수원시와 수원시의회 그리고 아주대학교와 함께 ‘2020 청년 아이디어톤: 제2회 청사진 아이디어톤’(이하 청년 아이디어톤)을 개최했다. 

이번 해로 2회째 진행된 청년 아이디어톤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시작됐다. 아이디어톤은 아이디어(Idea)와 마라톤(Marathon)의 합성어로 주어진 시간 내에 팀 단위로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대회다. 지난 대회와 달리 이번 대회에서는 전문가 멘토링과 기관 연계 등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도출된 아이디어를 정교화하고 현실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이번 대회는 ‘도로교통안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주제로 IT 기술과 정책 및 서비스 아이디어 두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지난 6월 15일부터 지난 7월 10일까지 모집을 진행했고 총 29팀 1백50여 명이 참가했다. 

첫째 날에는 멘토링이 진행됐다. 각 부문당 3인의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들이 참가자의 질의에 응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둘째 날에는 수원컨벤션센터 4층 회의실에서 본 대회가 진행됐다. 행사에는 아주대학교 박형주 총장과 수원시의회 김기정 부의장 그리고 수원시 안전교통국 도시교통과 최광균 과장을 비롯한 34명의 귀빈과 29명의 팀 대표가 참석했다. 행사는 ▲참가자 접수 ▲개회식 ▲발표 ▲심사 ▲폐회식 순으로 진행됐다. 

수상은 부문별로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프론티어상으로 구성됐으며 총상금 7백만 원이 수여됐다. IT 기술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스마트 워치와 생체 인증 연동을 통해 음주운전을 방지하는 아이디어로 ‘슬기로운 음주 생활’ 팀이 정책 및 서비스 아이디어 부문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에 넛지 선을 설치해 스쿨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아이디어로 ‘LnB’ 팀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수상팀을 대상으로 정책 연계 및 개발과 컨설팅 그리고 사업화 및 시제품화 등에 대한 지원이 제공된다. 

 

대상 수상팀과 박형주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는 모습이다. (출처 : 청사진 협동조합)
대상 수상팀과 박형주 총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있는 모습이다. (출처 : 청사진 협동조합)

 

코로나 19 확산 방지 위해 온·오프라인 방식 병행 

본 대회서 철저한 방역 관리 이뤄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노력도 이뤄졌다. 

첫째 날 진행된 멘토링 행사는 전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온라인 화상 회의 플랫폼 ‘ZOOM’(이하 ZOOM)을 이용해 비대면 상황에서도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했으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생성해 참가자 전원이 행사 전반에 대한 상황을 전달받도록 했다. 본대회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을 병행해 진행됐다. 각 팀의 발표자 한 명만 오프라인 대회 현장에 참석하고 그 외 인원은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참석했다. 

오프라인 대회 현장에서는 불가피한 대면 상황에서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엄격한 방역 조치가 이뤄졌다. 참가 접수과정에서는 대기 선을 마련해 참가자들 간 일정 거리를 유지하도록 했다. 비접촉 안면인식 체온측정기로 1차 체온 측정과 방역 에어샤워기로 1차 소독을 진행했다. 접수 완료 후에는 2차 체온 측정이 이뤄졌고 입장 직전 손소독제 사용을 안내했다. 방역 담당 인원이 배치됐으며 참가인원 전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외출 시에는 방문 대장을 작성해 출입자 목록을 작성했다. 점심 식사는 거리두기 배치를 유지해 진행됐다. 

한편 본 대회를 개최한 청사진 협동조합은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사회 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해 출범했다. 청사진 협동조합은 ‘장애인의 건설 및 상업과 ICT 접근성 문제 해결’을 주제로 ‘2019 제1회 청사진 아이디어톤’을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더불어 해당 프로젝트는 우리 학교 도전학기 프로그램인 파란학기제에서 최고상인 ‘훌륭한 뱃사공상’을 수상했다. 

 

 

‘청년이 그려갈 사회의 진정한 미래’ 청사진 협동조합이 꿈꾸는 사회의 모습이다. 그들은 청년들에게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매 년 청년 아이디어톤을 개최하고 있다. 이미 두 차례 성공적으로 대회를 개최했으며 다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 다음은 청사진 협동조합 이사장 변현경(사회·4) 학우와의 일문일답이다. 

 

 

Q 청사진 협동조합은 어떤 곳인가요?

청사진은 ‘청년들이 그려갈 사회의 진정한 미래’의 준말이에요.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청사진 협동조합은 청년들의 힘으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우리 학교 학우들로 구성된 협동조합입니다. 학우들로만 이뤄졌기 때문에 단순한 동아리로 오인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희는 엄연한 법인 단체에요.

 

Q 청년 아이디어톤은 어떤 대회인가요?

청년 아이디어톤은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도출하는 대회로써 청사진 협동조합의 활동 중 가장 규모가 큰 주요 사업이에요. 청년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개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해부터는 지자체 및 기업체와 연계해 도출된 아이디어를 실현하는 것에 힘을 쏟고 있어요.

 

Q 청사진 협동조합의 핵심 가치는 무엇인가요?

지속가능성과 상생 그리고 도전입니다. 청년들이 주체라는 점과 우리가 그리는 진정한 미래의 모습이 무엇인지 등을 두루 고려해 결정했죠. 지속가능성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것뿐만 아니라 반대로 지나치게 급진적이지도 않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한다는 관점이에요. 또한 상생은 다양한 사회 구성원들의 역할과 이해관계를 존중하기에 청사진 협동조합이 특정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일각의 개인 또는 집단이 되려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런 활동을 펼치지 않겠다는 의미입니다. 도전은 기성세대가 아닌 청년들이 주체가 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가치고요.

 

Q 청년들이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요?

단체에서 활동하는 것을 추천해요. 단체에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있죠. 더 많은 것을 알 수 있을뿐더러 혼자라면 하기 어려운 일들을 해낼 수 있어요. 개인적으로 평소에 사회 문제에 관심이 많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청사진 협동조합에서 활동하다 보니 관심도와는 무관하게 ‘내가 청사진 협동조합에 소속되지 않았다면 이런 일들을 실현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개인이 인식할 수 있는 문제들은 많지만 그것의 해결책을 찾고 그 방안을 실현해나가는 과정에서 단체 활동이 많은 도움이 될 거예요. 

 

Q 앞으로 청사진 협동조합이 준비하고 있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A 많은 활동들을 병행하고 있지만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건 '2021 청년 아이디어톤: 제3회 청사진 아이디어톤'이죠. 이미 주제 선정 논의를 시작한 단계에요. 현재 사회에서 크게 화두가 되는 시급한 사회 문제를 다루면서도 많은 이들이 무리 없이 접근할 수 있는 대중적인 소재를 찾고 있어요. 그리고 대회 진행 방식에 대한 논의도 필요합니다. 다음 대회까지 코로나 19가 종식되지 않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과 코로나 19 확산에 대비한 온라인 및 오프라인 병행 방식 두 가지를 모두 염두에 두고 준비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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