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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납부, 새로운 방식 도입 가능성은?
  • 박채현 기자
  • 승인 2019.12.09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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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 등록금은 계좌이체를 통해 납부되고 있으며 등록금 카드 및 분할 결제와 같은 새로운 제도 도입에 대해 학우와 학교는 상반된 입장을 갖고 있다.

등록금 카드 및 분할 납부 방식…상당히 많아

대학정보공시 사이트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교육·전문대학을 제외한 전국 4백16개 대학 중 등록금 카드 납부제도(이하 카드 납부제)는 전체의 절반 정도인 1백96개 대학이다. 이 중 국·공립대학은 46개 대학이며 사립대학 1백50개 대학이다. 특히 국·공립대학은 8개 대학을 제외한 대부분의 대학이 카드 납부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사립대학 또한 전체 40% 정도의 대학이 카드로 등록금을 낼 수 있다.

카드사 또한 등록금을 카드로 납입하는 대학생들에게 카드 할부금을 줄이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카드는 이번 해 동안 2~6개월의 할부 결제 시 무이자 할부 혜택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KB국민카드 또한 3·6·12개월의 할부 결제 시 부분적으로 무이자 할부 행사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카드 납부제를 시행하고 있는 대학들에서는 카드로 등록금을 내는 대학생들이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로 카드 납부제를 시행 중인 경북전문대학은 현재 이와 함께 분할 납부제도(이하 분할납부제)도 병행하고 있다. 신입생을 제외한 모든 학생이 해당 제도의 수혜를 받고 있으며 휴학생의 경우 등록금을 완납한 뒤 휴학 처리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경북전문대학 측은 “학교에서 부담하는 카드 수수료가 1.0% 내외로 적고 분할 납부 시에는 수수료가 발생하지 않아 학교 재정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미미한 편이다”며 “카드 납부를 이용하는 학생들도 매해 늘고 있다”고 전했다.

카드 및 분할 납부, 우리 학교는 도입 가능한가?

현재 우리 학교는 카드 납부제 대신 등록금 납부 연기제도(이하 연기제)를 시행하고 있다. 연기제도는 지정된 등록 기간에 등록금을 낼 수 없는 학우들이 일정 금액을 먼저 납부하고서 2개월 뒤 잔여 금액을 납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카드 및 분할 납부 도입에 대해 학우들은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수민(심리·1) 학우는 “연기제는 가정형편이 어려운 등의 상황에서는 효율적이지 않은 것 같다”며 “카드 및 분할 납부 형식이 도입되면 등록금을 여유롭게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학교 측은 카드 납부제의 도입에 관해서는 난색을 보였다. 이에 대해 재무회계팀 장주아 팀장은 “우리 학교는 등록금을 주 수입으로 하고 있어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수수료가 학교 재정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연간 등록금 수입 약 1천 2백억 원과 수수료율 1%를 기준으로 카드 수수료 지불에 필요한 비용을 계산하면 연간 12억 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산정된다. 이는 동일 수수료를 기준으로 경북전문대학의 등록금 수입 1백60억 원에 대한 수수료 1억 6천만 원과 비교했을 때 8배 가까운 수수료가 더 드는 것으로 계산된다.

또한 카드 납부제와 함께 분할납부제 도입 또한 어려울 전망이다. 해당 제도를 위한 전산시스템의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운영을 위한 인력 등으로 인해 도입에 대한 학교 측의 부담은 상당하다. 장 팀장은 “전산시스템의 구축과 카드 납입 금액의 정산을 확인할 인력에 소요되는 비용이 드는 것 외에도 휴학 등으로 인해 시스템 운영에 영향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채현 기자  bcheyon99@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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