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해 감사위원회(이하 감사위) 부재로 각 단과대학에서는 정기 감사 진행에 차질이 빚어졌다. 지원자 부족으로 감사위 모집 또한 연기돼 학생회 감사 진행 및 자료 공개의 불편이 지속될 전망이다.

이 전년도 감사위의 부재는 이번 학기까지 이어졌다. 지난 4월에 진행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에서 감사위에 대한 불신임 안건이 가결됨에 따라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감사위 모집을 진행했다. 감사위 모집은 지난달 8일부터 지난 2일까지 구글독스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감사위 부재로 인해 진행되지 못한 지난 1분기 감사는 단과대학 내부에서 진행됐다. 9개의 단과대학 중 ▲간호대학(이하 간호대) ▲경영대학(이하 경영대) ▲공과대학(이하 공대) ▲약학대학(이하 약대) ▲인문대학(이하 인문대) ▲자연대학(이하 자연대) ▲정통대학(이하 정통대) 총 7개의 단과대학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방식으로 감사 자료를 공개했다.

자체적으로 내부감사를 진행하는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객관성과 내역 작성 기준의 문제를 겪었다. 이에 공대 비상대책위원장 김정원(화공·3) 학우는 “모든 감사는 감사위에 제출하는 양식을 따랐으나 수수료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경영대 학생회장 이준혁(경영·4) 학우는 “학생회에서 쓴 감사 자료를 내부에서 감사하니 주관적인 판단이 존재할 수 있다”며 “감사위의 존재에 대한 생각이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모집 후 빠른 시일 내 감사위 구성을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지원자가 총 2명으로 감사위원회칙에 3조 1항에 명시된 인원수인 4명을 충족하지 못해 구성이 무산됐다. 이에 중운위 측은 추가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하계 방학을 앞둔 시점에서 감사위 모집이 연기됨에 따라 이러한 불편이 당분간 지속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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