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8일 제 32대 인문대학(이하 인문대) 학생회 측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인문대 야구잠바(이하 야잠) 사업에 관련해 사과문을 게시했다. 관련 사안에 대해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인 ‘아주대학교 대나무숲’(이하 대숲) 에서는 인문대 야잠 사업에 대한 인문대 학생회 측의 늦은 해명으로 학우들의 불만이 들끓었다. 이에 사과문을 게시한 인문대 부회장 이정인(문콘·4) 학우는 “야잠 사업의 진행 상황에 대해 학우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지 못해 죄송하다”고 밝혔다.
 

뒤늦은 소통에 학우들은 불만 가져… 

인문대 야잠 사업은 학생회 측과 인문대 학우들의 소통부족에서 시작했다. 인문대 학생회 측이 학우들을 위해 야잠 사업을 진 행했으나 업체의 갑작스런 연락두절로 진행이 더뎌져 인문대 학생회 측은 전액환불과 추가보상금을 요구한 것이다. 이와 함께 새 업체와 야잠 사업이 다시 진행되었으나 구 업체와의 환불문제와 추가보상금 지급 문제가 모두 해결되지는 않았다. 이러한 상황전달을 받지 못한 학우들은 사과문을 통 해 상황을 알게 됐다. 안소정(국문·1) 학우는 “학생들의 문제제기 전에는 소통이 이루 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인문대 학생회 측과 진정한 소통이 이뤄졌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며 “학우들이 문제제기를 하기 전에 업체와 마찰이 생긴 점에 대해 공지해줬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인문대 야잠 배부, 늦어진 원인은 업체 

인문대 야잠 사업은 지난 3월 ‘디엔’이라 는 업체를 선정해 진행됐다. 전 인문대 회 장 신태호(불문·4) 학우는 “당시 디엔 측은 늦어도 5월 중으로 배송을 해주겠다고 약속했으나 6월 중까지 날짜가 3번이나 연기 됐다”고 전했다. 이처럼 디엔 측에서 약속된 기한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상황에서 신 학우는 디엔에 연락을 취했으나 고의로 연락을 피하는 등 연락이 원활히 닿지 않았다고 지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지난 6월 13일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야잠을 신청한 학우들에게 디엔과 연락 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상황을 전달했 으며 학우들에게 한국소비자원을 통해 디 엔과 연락을 시도해보겠다며 상황을 전달 했고 디엔 측과의 연락 후에는 야잠이 9월 중으로 배송될 것이라는 답을 들었다. 이에 인문대 학생회는 디엔 측의 물품을 기다리자는 의견과 환불을 하자는 의견 중 학우들 의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기로 했다. 단체 채팅방을 통해 투표를 진행한 결과 환불과 새로운 업체선정을 동시에 진행했다. 지난 6월 14일부터 다른 업체를 찾기 시작해 7 월 6일부로 새로운 업체 ‘더팀복’과 야잠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신 학우는 학우들에게 새 업체와 계약을 하였으나 구 업체로부 터 전액환불을 받지 못한 상황이기 때문에 입금이 진행되지 않아 제작이 지연되고 있는 문제가 있다는 것을 공지했다. 한편 신 학우는 “지난 6월 14일 디엔과 연락을 한 후 전액환불과 추가피해보상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추가적으로 신 학우는 디엔 측에서 7월 중순 중에 전액환불을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8월이 돼도 환불금액을 지급받지 못해 지난 8월 말일경 신고를 하기 위해 경찰서와 연락을 취했다. 해당 달 말인 신 학우는 단 체 채팅방에 고소를 갑자기 진행한다면 업체 측과의 협의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을 고려해 지금까지 기다렸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최종적인 결과에 대해 신 학우는 “지난 9월 8일 구 업체에서 80 만원의 금액을 환불 받았으며 환불을 요구한 9명의 학우를 대상으로 환불이 이루어졌다”며 “9월 10일과 11일 이틀에 거쳐 90만 원의 금액을 환불 받고 후에 새 업체에 입금하여 야잠 제작을 진행했다”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나 신 학우는 “총 환불 받아야 하는 비용은 2백 10만 6천 6백 원이며 1백 70만 원은 환불받았지만 46만 6천원이 남았다” 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야잠에 대한 원금은 모두 받았으나 추가피해보상금액이 남은 상황인 것이다. 신 학우는 총학생회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인문대 회장직을 사퇴하며 이 학우와 역 할을 분담하게 됐다. 신 학우는 구 업체에 남은 금액을 받는 것으로 이 학우는 새 업체에서 아직 받지 못한 학우 1명의 야잠 수령을 돕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에 이 학우는 “1개의 야잠은 이번 주 내로 해 당 학우에게 전달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영어영문학과 익명의 학우는 “인문대 야잠 사업 진행에 있어 자신들의 직책에 맡 게 책임감을 갖지 않고 임한 것 같다”며 “ 이번 인문대 학생회의 일처리 방식을 통해 학생회에 대한 신뢰가 바닥까지 떨어졌다” 고 아쉬움을 전했다. 인문대 학생회 측은 “페이스북 페이지에 야잠 사업의 진행에 있어 늦어진 이유와 업 체와의 연락내역을 자세히 정리해 게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추가적으로 신 학우는 추후에 야잠을 신청한 학우들에게 인당 5 천원을 지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과 4일 양일에 걸쳐 총학 생회 재투표가 진행됐다. 신 학우는 총학생 회 부 후보였기 때문에 SNS 활동에 제한이 있었으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건의를 통해 대숲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대숲에 공개된 사과문은 인문대 야잠 사업의 전반적 인 진행과정과 학우들에게 죄송하다는 내 용이 나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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