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 11위 기록

지난달 29일 발표된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우리 학교가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오른 종합 11위를 차지했다. 평가 항목 가운데 ▲교수 연구 15위 ▲교육 여건 16위 ▲평판도 14위 ▲학생 교육 및 성과 10위를 기록했다. 평판도를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지난해에 비해 순위가 상승하거나 유지됐다.

‘교수 연구’ 항목의 경우 지난해 17위에서 두 단계 상승한 15위에 올랐다. 이에 기획팀 우용재 과장은 “교수 연구 활동은 중요한 대학경쟁력 지표로 사용된다”며 “기존 국제논문뿐만 아니라 저・역서나 국내논문의 경쟁력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육 여건’ 항목의 경우 지난해 19위와 비교해 세 단계 상승한 16위에 올랐다. 이는 전체적인 우리 학교의 교육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평판도’ 항목은 지난해 대비 세 단계 하락한 14위에 그쳤다. 평판도는 중앙일보에서 전국 고교 교사와 주요기업체의 취업담당자를 대상으로 입학 추천대학과 신입사원추천대학 등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다. 이에 우 과장은 “평판도는 설문 조사 결과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결과로 하락 및 상승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예년 평판도와 비교하면 하락한 것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이어 평판도 부문의 세부 지표에서 ‘교사가 입학을 추천하는 대학’에 10위에 올랐다. 우 과장은 “무엇보다 박형주 총장과 김동연 전 총장의 적극적인 대외활동으로 대학의 긍정적인 이미지가 조성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평가 항목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은 거둔 항목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10위에 오른 ‘학생 교육 및 성과 항목’이다. 하위 지표 중에서는 ‘창업교육 참여 학생 비율’과 ‘현장 실습 참여 학생 비율’이 각각 1위와 4위에 오르며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는 LINC 사업을 통한 창업교육과 다양한 현장 실습 프로그램 확충의 영향이 크게 작용한 덕택이었다. 우 과장은 “현재 공과대학의 현장 실습과 창업교육 수준이 전국 최상위권이다”며 “인문대와 사회대 그리고 자연대의 현장 실습 노력이 조금 더 늘어난다면 대폭적인 순위향상도 가능하다”고 예상했다.

김선우(정외・2) 학우는 “일관된 기준에 따라 평가된 순위가 11위라는 것에 학교에 대한 자부심이 더 커지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 평가한 혁신대학 부문’ 10위에 올라

중앙일보는 이번 해 처음으로 과학기술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 성과를 내고 있는 대학을 알아보기 위해 ‘이노버시티(innoversity) 평가’를 진행했다. 이노버시티는 ‘혁신(Innovation)’과 ‘대학(University)’을 합친 단어로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최상위 연구 성과를 내놓아 세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대학이라는 의미다. 학술정보 분석 기업인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와 함께 논문과 발명 및 특허 그리고 협업을 살펴볼 수 있는 10개 지표를 선정해 심사했다. 지표는 대학별 평균적인 연구 성과보다는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최상위급 연구 위주로 설정했다.

논문과 관련해서는 ▲분야별 논문 영향력 지수(CNCI) ▲분야별 상위(25%) 학술지에 게재한 논문 비율 ▲상위 10% 논문 비율 ▲세계 피인용 상위 1% 논문(HCP) 비율 등 4개 지표를 사용했다.

또 다른 지표인 발명 및 특허와 관련해서는 ▲논문에 1회 이상 인용된 발명 비율 ▲발명당 피인용 ▲전체 발명 수 ▲특허 중 주요 4개국(미국·중국·유럽·일본)에 출원된 비율 등 4개 지표를 썼다. 우리 학교는 특히 주요 4개국 출원 특허 비율이 2위에 오르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협업과 관련해 기업과의 공동 연구 비율과 해외 학자와의 공동 연구 비율 2개 지표를 사용했다.

 

학과평가에서 간호학과 ‘최상’ 등급, 산업공학과와 국어국문학과 ‘상’ 등급

종합평가에 앞서 중앙일보는 지난 9월 학과 평가를 진행했다. 우리 학교는 간호학과가 ‘최상’ 등급을 산업공학과와 국어국문학과가 ‘상’ 등급을 받았다.

학과 평가는 이공계 학과와 인문・사회계 평가를 나누어 진행했다. 이공계 평가의 경우 산업공학과·에너지 및 원자력공학과·간호학과를 대상으로 인문·사회계 평가는 경영학과・국어국문학과・사회학과를 대상으로 평가했다. 평가는 교수 연구역량 및 여건 부문 6개 지표와 학생 교육여건 및 성과 부문 6개 지표로 총 2개 부문 12개 지표의 값을 기준으로 순위를 정했다.

우리 학교 간호학과는 가톨릭대 그리고 제주대와 함께 ‘최상’ 등급을 받았다. 평가 지표 가운데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 3위와 중도탈락률 0%로 1위 그리고 국제 논문당 피인용 4위를 기록했다.

산업공학과의 경우 우리 학교와 고려대 그리고 연세대를 포함한 5개 대학이 ‘상’ 등급에 포함됐다. 인문・사회계 학과 평가에서 국어국문학과가 ‘상’등급을 받았다. 국어국문학과는 국내 논문 당 피인용 8위와 순수 취업률 5위 그리고 유지 취업률 9위로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는 학우들의 적성과 진로를 찾을 수 있는 ‘산학협력 실습’이나 ‘학부생 연구사업’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곽명숙(국문) 학과장은 “국내 논문 당 피인용 순위가 높다는 것은 교수들의 논문이 영향력이 크고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해준다”며 “교수들의 연구역량과 교육에 대한 열정 그리고 학생들의 잠재능력이 좋은 평가로 이어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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