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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놓쳐 빛나지 못하는 거야
  • 손지우 수습기자
  • 승인 2018.05.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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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층에서 YOLO(You Only Live Once)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YOLO란 “내 인생은 한 번뿐인 소중한 시간이다”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소중한 시간을 오직 나를 위해 사용하며 살아가자는 것을 일컫는 말이다. 이 말은 단순히 오늘만 살자는 식의 한탕주의나 하루살이를 의미하는 게 아니다. 하루하루를 남이 아닌 ‘나’를 위해 ‘가치’ 있게 살아가자는 것이다.

전부터 우리나라는 경제 발전이라는 큰 목적 달성을 위해 다수를 위한 개인의 희생은 당연시되어왔다. 하지만 현재 우리 사회는 다수를 위한 희생이 아닌 개개인을 존중하는 사회로 변화했다. 다수의 이익에 묻혀 보지 못한 개인의 희생은 이제 용납될 수 없으며 사람들은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기 위해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찾고 있다.

행복을 찾는 사람들

행복이란 생활에서 충분한 만족과 기쁨을 느끼는 흐뭇한 상태를 말하며 그 기준은 지극히 상대적이다. 기성세대의 경우 그들이 살아온 시대가 의식주를 노력해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고 저 중 한 가지만 지켜져도 만족감을 느꼈다. 하지만 현재 생산인구라고 불리며 경제를 주도하는 젊은 층은 기본적인 의식주가 충족되고 있기에 그 이상의 자신이 가지지 못한 다른 것을 갈구하며 그 속에서 새로운 행복을 찾으려는 모습을 보인다.

행복의 형태는 다양하고 찾아가는 방식도 개인마다 제각각이다.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에게서 찾고 어떤 사람은 주변이나 사물에서 찾기도 한다.

행복을 어디서 찾아?

앞선 이유로 미루어 보아 인간에게 있어서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행복이다. N포 세대와 헬조선이라는 말로 표현되는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음에도 사람들은 좋아하는 일을 찾으며 고통적인 상황 속에서 벗어나려는 성향을 보인다. 사라진 고통의 자리에는 새로운 것이 들어오고 만족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 만족은 행복한 기분을 선사한다.

성찬우(영문·2)

저는 휴식 시간이 있을 때 주로 낮에는 잠을 자고 새벽부터는 영화를 봐요. 영화관에 가서 보는 것도 좋지만 새벽 시간 침대에서 노트북으로 보는 영화만큼 집중이 잘되고 평화로운 시간도 없는 거 같아요. 영화는 주로 여운이 많고 남는 메시지를 전하지만 지루하지는 않은 것을 좋아해요. 비긴 어게인을 보고 나서 그 여운이 길게 남았는데 영화 내용에 대해 생각하면서 잠드는 그 시간이 행복인 거 같아요!

권대휘(소프트웨어·2)

저는 열심히 공부한 뒤에 오는 맛있는 음식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 같아요. 하루 종일 수업을 듣고 나서 과제까지 할 때가 많은데 해야 할 것들을 다 끝내고 나서 먹을 때 음식이 주는 행복과 과제를 다 했다는 성취감이 합쳐져 만족감이 더 크게 온다고 생각해요. 얼마 전에는 “매일 행복하진 않지만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라는 곰돌이 푸 이미지를 봤는데 그것을 보고 난 뒤 저의 하루가 더 재밌고 만족스럽다고 느끼게 됐어요. 수업 중 친구와의 짧은 대화도 행복이라고 느낄 만큼 소소한 행복으로 가득 찬 하루를 보내고 있어요!

이광묵(불문·4)

저는 좋아하는 사람들의 얼굴을 보고 만날 때 행복하다고 느껴요. 요즘은 졸업을 앞두고 마음은 싱숭생숭한 와중에 교생 실습까지 해서 낯선 환경에 놓이게 되었는데 학교에 와 친구들 얼굴을 보니 참 편안하고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굳이 힘들다고 말하고 위로를 받는다기보다는 저를 좋아해 주고 생각해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위안이 되는 거 같아요. 저의 행복은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입니다!

김초원(정외·4)

저는 마음의 평온한 상태가 유지될 때 행복하다고 느껴요. 요즘 배우고 있는 불어도 적성에 잘 맞고 그 수업을 통해 알게 된 사람들도 너무 좋아요. 딱히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없다는 말이 맞는 거 같아요. 전에 TV에서 홍진경이 “자려고 누웠을 때 걱정이 없으면 행복이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 의견에 백번 공감해요. 평온한 상태에선 항상 만족감을 느끼게 되니깐 지금 하는 대부분의 일이 저에겐 행복으로 느껴져요.

최수연(산공·1)

제가 최근에 느낀 행복은 여행인 거 같아요. 저는 재수를 해서 대학에 왔는데 재수를 하면서 정말 힘들었거든요. 수능이 끝나고 속초를 다녀왔을 때 겨울 바다도 보고 오랜만에 새로운 환경에 놓이니깐 답답하고 허무하다고 느꼈던 것들이 풀린 기분이었어요. 대학이라는 목표가 성취되고 나니 갑자기 할 일이 없어져서 갈팡질팡하고 있었는데 바다를 보면서 “내가 꼭 무언갈 해야 하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어요. 부담감으로 눌려있던 마음이 풀려서 홀가분하다고 느낀 거 같아요!! 이제 대학에 와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다음 여행 계획을 짜면서 미래의 행복을 상상만 해도 행복해지고 있습니다!!

행복이란 무엇인가?

행복이란 정해진 형태가 없기 때문에 뚜렷한 무엇인가로 정의할 수 없다. 어디에서 어느 형태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고정된 형체로 존재하지 않아 개인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행복의 기준 자체가 정해진 것이 있을 수 없고 항상 변모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대단한 일을 경험한 것이 행복 일 수 있고 아니면 밥을 먹었다는 사실 자체가 행복으로 다가올 수 있다.

행복은 우리 일상에 공기처럼 녹아 있으며 어떤 형태로든 존재한다. 그리고 행복의 중심에는 항상 자기 자신이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손지우 수습기자  sjiwoo0129@aj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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