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학기 도입된 파란학기제(이하 파란학기)가 어느덧 두 돌을 맞았다.

파란학기란 자신만의 도전과제를 설계하고 실천해 학점으로 인정받는 제도이다. 실천적 경험을 쌓으며 학습해가는 과정에서 나만의 답을 찾아가는 사람으로 학우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파란학기의 취지다. 대학교육혁신원 전민우 직원은 “파란학기가 시행된 후 중앙일보 대학평가 평판도 부문에서 우리 학교가 11위를 기록했다”며 “이는 파란학기 시행이전보다 5계단 상승한 결과이다”라고 파란학기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

파란학기에 참여한 학우의 수는 점차 확대되고 있다. 파란학기가 처음 시작된 지난 해에 총 2백1명이 참여한 것에 반해 이번 해에 총 2백4십2명의 학우가 참여했다.

한편 파란학기제 활동은 ▲사회봉사 분야 ▲발명·취업·창업 분야 ▲인문·예술 분야 ▲연구·혁신·제안 분야로 나뉜다. 이번 학기는 총 23개의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번 학기 파란학기에 참가한 올뺴미픽쳐스팀이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이번 학기 파란학기에 참가한 올뺴미픽쳐스팀이 카메라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다.

 

꿈을 향한 항해, 파란학기제

이번 학기 파란학기에 참가한 우경웅(미디어·4) 학우는 “팀을 꾸려 영화를 찍고 싶다”며 “영화에 관심이 있는 다른 대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만들고 싶었다”고 참가 의도를 밝혔다. 우 학우가 팀장을 맡고 있는 올빼미픽쳐스 팀은 수원을 비롯한 4개 지자체의 후원을 받아 전국 최초로 대학생 순회 단편영화제를 개최했다. 이에 우 학우는 “교수님들 뿐만 아니라 외부 실무 자문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그 분야에서 우리 팀이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평가받고 싶다”고 밝혔다. ‘대학생을 위한 문화행사 기획’을 주제로 이번 파란학기에 참가한 LED팀의 박소희(문콘·3) 학우는 “파란학기를 통해 진로에 있어 문화기획이라는 새로운 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학우는 평가 기준의 다양화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파란학기 수상작은 신청자에 한해 1차 지면평가와 2차 발표평가로 선정된다. 심사진은 상마다 의미를 부여해 취지에 맞는 팀을 시상한다. 상은 ▲내일의 주인공상 ▲터닝포인트상 ▲황금실패상 ▲훌륭한 뱃사공상 등 총 8개가 있다. 내일의 주인공상은 향후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는 팀에게, 황금실패상은 목표달성에 실패했으나 뜨거운 열정과 노력을 보여준 팀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한편 지난 8일 개최된 이번 해 2학기 성과발표회에서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인지행동치료 워크북 제작을 한 ‘소나기’팀이 Zero to One 상을 수상했다. 내일의 주인공상은 우리 학교 기숙사 세탁기의 사물인터넷화를 도전과제로 제시한 ‘SOLVER'팀이 수상했다.

 

Tip. 다음 해 1학기 파란학기제 신청기간은 이번 달 5일부터 다음 해 1월 11일까지이다. 참여를 원하는 학우는 대학교육혁신원(신학생회관 321호)에 신청서와 계획서를 제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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