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성 논란으로 폐지돼

 지난 20일 건설시스템공학과 학생회에서 ‘학년회비’를 명목으로 학생들에게 회비를 걷은 것에 대해 논란이 발생했다.
이에 공대학생회는 임시운영위원회를 소집해 논의한 끝에 학년회비 제도를 폐지하고 해당학과 학생회에게 사과문 게시 처분을 내리기로 의결했다.
건설시스템공학과 학년대표가 같은 과 동기들에게 모바일 단체 메신저를 통해 자신의 개인계좌로 학년회비를 거둔 것이 사건의 발단으로 밝혀졌다. ‘이번주 금요일(3월 21일)까지 학년회비 내세요’, ‘회비 빨리 내주세요’등의 말로 학우들을 다그쳤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훈(경제·2) 학우는 “학년회비라는 건 들어본 적도 없다”며 “불투명하게 사용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대운영위원회와 해당학과 학생회는 학교 공식 커뮤니티 사이트인 아주인닷컴에 공식입장을 밝혔으며 학년회비는 지난 28일 전액 환불하기로 공대 학생회의에서 결정됐다.
이번 사건에 대해 공대학생회장 이경진(환경공학·3) 학우는 “본래 취지와는 다르게 학년대표에게 취지와 주의사항이 잘 전달되지 않았던 것 같다”며 “목적엔 문제가 없더라도 과정상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엄격하게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