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 논의 안 돼, 일반학우 참여 미흡, 식수대와 김밥 판매 논의 진행돼

                

원천관 대강당에서 학생대표자들이 전학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원천관 대강당에서 학생대표자들이 전학대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2014년 1학기 전체 학생 대표자 회의(전학대회)가 원천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날 전학대회는 학생대표자 76명과 일반 학우 3명을 포함해 79명이 참석했으며 18시 40분부터 20시 03분까지 진행됐다. 전학대회는 ▲회칙개정 ▲학생대표자 성명서 심의 ▲아주대학교 UI응용시스템 개편사업 논의 ▲위원장 인준 순으로 실시됐다.

안건에 대한 논의 이뤄지지 않아
전학대회 공고문에는 학생 대표자 성명서 심의 안건으로 ▲계절학기 등록금 ▲역명 유치 및 후문 개설 ▲공간 자치권 보장 ▲복지 요구안이 상정됐으나 전학대회에서는 회의 전 학생대표자들에게 배부한 성명서를 총학생회장이 읽고 이번 안건으로 상정한 계절학기 등록금과 역명 유치 및 후문개설 안건에 대한 사업보고나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전학대회에 참관인으로 참석한 일반학우인 최종호(미디어·4) 학우는 “전학대회에서 공간 자치권 보장과 관련한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궁금해 참관하게 됐다”며 “하지만 안건에 대한 진행과정 보고나 앞으로의 대책 마련에 대해 의장이 얘기하지 않아 이해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전학대회에 상정된 안건에 대해 산업공학과 학생회장 박성홍(산공·4) 학우는 “안건에 대해 어떠한 논의가 오고갈지는 단대운영위원회 회의를 통해 들어 알고 있었지만 자세한 내용은 몰랐었다”며 “문서화되어 전학대회 전에 어떤 안건이 의논될지 미리 알고 있었다면 준비했을 텐데 이 논의시간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전학대회에서 학생대표자 성명서 심의에 해당하는 4가지 안건에 대해 논의가 없던 점에 대해 총학생회장 이홍평(경영·4) 학우는 “전학대회 이전에 중운위 회의에서 현재 진행과정에 대해 의논을 했다”며 “학생대표자들은 이미 알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전학대회에서 다시 보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발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회칙개정안에 대해서도 학생대표자들 간의 논의 없이 개정 전 회칙과 개정 후 회칙, 개정 사유에 대해 발의한 후 바로 의결을 집행했다.
전학대회 회칙개정 안건에 대해 산업공학과 회장 박 학우는 “학생대표자들은 의결권자이기 때문에 한 회칙에 대해서 신중히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데 사전에 회칙개정 상정안에 대해 들은 바가 없어 전학대회 당시 결정하기엔 시간이 부족한 감이 있었다”며 “다음 전학대회부터는 미리 회칙개정 상정안에 대해 알려줘 전학대회에서 활발한 논의가 이뤄졌으며 좋겠다”고 말했다.

일반학우 참여 미흡
전학대회의 일반학우 참여는 3명에 그쳤다.
이번 전학대회에 관한 홍보는 공고문과 문자 같은 오프라인 홍보를 통해서만 이뤄졌다. 전학대회 일반학우 참여 미흡에 대해 총학생회장 이 학우는 “전학대회 일반학우 참여 미흡은 매년 번복되는 문제인 것 같다”며 “이번에는 문자로 공지됐음에도 참여가 적어 고민이 된다”고 말했다.
전학대회 공고문은 건물내부와 게시판에 부착됐으며 전학대회 개최 문자는 전학대회가 열리기 3시간 전인 3시 30분 경에 전송됐다. 당시 공고문은 지난 13일부터 부착됐으나 전학대회 장소는 추후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기재돼 있어 당일 문자를 통해 장소가 공지됐다.
총학생회장은 “문자가 당일 오전 11시 45분경에 전송될 예정이었으나 전산시스템에 오류가 생겨 회의 3시간 전에 전송이 됐다”고 말했다.

식수대 관리 및 설치와 김밥 판매, 활발한 논의 진행돼
전학대회에서 중운위와 학생대표자들간에 가장 활발하게 진행된 안건은 복지요구안이었다.
학생대표자 성명서 심의 마지막에 논의된 복지요구안은 총 16개의 안건으로 진행됐다. 중운위에서 발표한 복지요구안 발의가 끝나고 학생대표자들이 각 학과와 각 단대에 해당하는 의견을 내놓았다. ▲식수대 관리 및 설치 ▲다산관과 팔달관을 제외한 타건물 김밥판매 ▲교내 와이파이 활성화에 대한 의견이 중복적으로 제기됐다.
이번 학기부터 다산관과 팔달관을 제외한 건물에서 김밥판매 금지에 대해 미디어 회장 최근몽(미디어·4)은 “미디어 학과의 경우 산학원에 전공 수업이 있어 김밥을 먹으려면 팔달관까지 학우들이 내려갔다가 올라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김밥을 먹지 못하고 있다”며 “기숙사 식당의 경우도 조리가 가능한데 왜 기숙사 매점에서 김밥판매가 되지 않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총학생회장 이 학우는 “현재 김밥판매에 대해서는 소비조합과 논의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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