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우리 학교 도서관에 큰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 7월부터 약 3개월 간 진행된 도서관 리모델링 공사가 성공리에 마무리된 것이다. 기존 멀티미디어실이 위치했던 1층 자리에는 북 카페가 신설됐고 2층 열람실은 창의학습공간으로 새단장했다.

바뀐 북 카페는 학우들의 스터디 그룹 및 과제활동 그리고 휴식공간으로서 기존의 딱딱했던 분위기가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이다. 카페에는 커피와 에이드 등 약 32개의 음료가 1천2백 원과 2천5백 원 사이의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고 있다. 북 카페를 방문한 이서현(응화생·1) 학우는 “무엇보다도 카페의 음료 가격이 싸다는 점이 좋다”며 “카페 내의 책상에 스탠드가 배치돼 공부하기 편하고 더불어 여러 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우리 학교는 북 카페 내에 입점한 커피점을 공개경쟁 입찰로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올리브홀딩스가 선정되어 현재 우리 학교 북 카페를 개설한 것이다. 이는 ▲기존의 열람실을 보안할 수 있는 업체 ▲다양한 메뉴 ▲신선한 재료 ▲저렴한 가격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하여 진행됐다. 입찰과정을 진행한 총무팀 안영식 과장은 “우리 학교를 중요한 고객으로 생각하고 우량하게 잘 관리해줄 수 있는 회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반면 2층 창의학습공간으로 변한 열람실에 대한 학우들의 반응도 뜨겁다. 김소현(정외·1) 학우는 “기존의 답답했던 느낌이 사라지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공부할 수 있어 학습 능률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새로운 공간은 휴식과 소통 그리고 감성이라는 키워드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기존에 칸막이로만 이뤄졌던 열람실은 ▲계단식 토론장소 ▲그네 좌석 ▲노트북 책상 등 쾌적하고 개방된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시설팀은 “이번 도서관 공사는학교의 많은 부서들이 고민한 결과다”며 “교내 많은 분들의 노력이 있었다”고 교내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변모한 창의학습공간을 관리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의 규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학교 커뮤니티 사이트 상에는 “도서관 2층 커뮤니티 라운지에 대한 자리가 부족하다”며 “가방만 두고 자리를 비우는 학우들로 인해 사용이 원활하지 못하다”는 등 불만의 글이 게시되기도 했다. 창의학습공간에 관해 학술정보팀 이명희 팀장은 “학생들을 위해 만든 자율적인 공간인 만큼 학생들 스스로 질서가 정립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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