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 1일부터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의 주차 요금이 인상됐다. 1999년 주차 요금 동결 이후 25년 만이다.

교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운영됐던 10시간 이내 주차 차량에 적용되는 할인 항목이 폐지됐다. 이로 인해 10시간 이내의 주차 차량은 기존의 1000원이 아닌 변경된 시간당 주차 요금을 적용받게 됐다. 일일 최대 요금 또한 기존 3000원에서 1만 원으로 인상됐다.

교내 주차 관리실 관계자는 이번 주차비 인상은 꾸준히 지속돼 온 아주대의 심각한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안이다유지 비용 및 관리 비용 등을 고려해 지침에 따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김민서(정외·1) 학우는 “600매로 제한돼 판매되는 정기권을 발급받지 못한 학우는 일일 주차 비용이 부담스러울 것 같다학교에 오랜 시간 머무는 학우들을 위한 할인 혜택이 폐지된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학교 측 차량 관리 관계자는 학생들의 상황을 최대한 고려하려 했지만 주차 공간 부족 문제와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수원시 소재 타 대학 중 경기대학교의 경우 학부생 주차 요금은 일일 최대 1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며 직원의 경우 무상 이용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의 경우 학부생 일일 최대 주차비는 2500원으로 책정됐고 학부생의 경우 정기권 발행의 대상이 아니다. 경희대 국제캠퍼스는 학생 할인 없이 일일 최대 요금 2만 원을 동일하게 적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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