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 등록금은 10년 넘게 동결...

아주대학교(이하 아주대)는 올해 대학원생 및 외국인 재학생의 등록금을 5.4%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등록금을 동결 또는 인하해야 '국가장학금Ⅱ'를 지원받는 학부와 달리 대학원과 유학생은 등록금 인상이 국가장학금Ⅱ와 연계되지 않아 인상이 가능했다.

등록금 인상에 대학원과 유학생 학우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유학생 LE THI KIM CHI(국문·2) 학우는 “기존에도 한국인 학우보다 유학생들에게 등록금이 비싼 편이다”며 “경제적 부담이 늘어 학업에 지장이 갈까 우려된다”고 전했다. 강민철 기획처장은 “외국인 재학생 비율은 5%로 등록금 인상을 통해 확보되는 재정 규모는 크지 않다”며 “유학생 사업 인프라 구축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유학생을 대상으로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심민서(보건·5학기) 학우는 “지난 4학기 동안 등록금이 동일했는데 인상된 고지서를 보고 당황스러웠다”고 밝혔다. 이어 심 학우는 “등록금을 인상한다고 학생들 혜택이 늘어날 지는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학알리미의 4년제 대학 등록금심의위원회 회의록에 따르면 학부 등록금을 동결한 78개 대학 중 36곳은 대학원 등록금을 올리기로 결정했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