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국내에서 판매되는 생리대에서 유해 물질이 검출되자 여성들은 불안에 휩싸였다. 당시 생리대 때문에 질환에 걸렸다는 항의가 빗발쳤고 생리대 회사를 상대로 소송까지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같은 해 3월 여성 환경연대는 생리대 유해 물질에 대해 발표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고 수개월이 지나 시민단체와 여론의 뭇매를 맞자 황급히 조사를 시작했다. 생리대 유해 물질 파동이 일어난 후 1년만인 2018년 식약처 류영진 처장은 “여성용품 안전관리를 강화하여 여성들이 안심하고 여성용품을 사용할
교수와 학생이 협업해 미디어학과의 커리큘럼 그리고 졸업생들의 인터뷰를 담은 사이트인 MIL의 담당 교수님과 서포터즈 학생들을 만났다. 1학년 학우들의 진로 설정에 도움이 되는 커리어맵을 시각화하여 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며 미디어학과 입시 준비생들에게도 도움을 주고 있다. Q1. 자기소개 부탁드린다.석혜정 교수 (이하 석 교수): 미디어학과 교수 석혜정이다. 디지털엔터테인먼트와 게임앤인터랙티브콘텐츠 트랙에서 CG를 가르치고 가상현실 등 프로젝트를 지도한다. 이번 3월부터는 입학처장 직을 맡고 있다.양형조(이하
정글같은 한국 정치에 변화의 신호탄을 던지다실리콘밸리에서 근무했던 유호현 대표그는 실리콘밸리의 합리적인 의견 도출 과정을 보며 한국에도 적용되길 바라곤 했다.자신의 바램을 한국 정치계에 적용시키기 위해 동생인 유찬현 씨와 함께 OXOpolitics를 만들었다. Q :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A : 안녕하세요. 저는 싸우지 않고 이야기를 나누는 정치 플랫폼 OXOpolitics의 창업자 유호현입니다. OXOpolitics를 만들기 전 트위터에서 3년 에어비앤비에서 4년 실리콘밸리에 총 7년간 엔지니어로 있었습니다.
‘쉬운 글을 통한 정보 평등을 꿈꿉니다‘ 피치마켓. 익숙한 단어들의 생소한 조합. 탐스러운 복숭아가 쌓여있는 가게의 정경이 떠오르지만 여기는 느린 학습자를 위한 쉬운 글과 책을 만드는 곳이다. 피치마켓의 설립자 함의영 대표.한 때 그는 유엔환경계획 (UNEP) 한국위원회 팀장으로 근무했지만 현재는 느린 학습자의 실질 문맹 개선과 정보 평등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Q 피치마켓은 어떤 곳인가요? A 피치마켓은 느린 학습자들이 글을 읽고 정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쉬운 글’ 컨텐츠를 만드는 곳입니다. 쉬운 글로 만들어진 책을 출판하고 다
삭막한 현실에 치여 사는 우리에게 한 편의 시는 그늘을 비추는 햇볕처럼 따스한 위로가 된다. 이정하 시인이 써 내려간 사랑 시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그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이정하 시인의 시에서 단연 돋보이는 소재는 '사랑'이다. 소박하지만 꾹꾹 눌러담은 그의 시에 독자들은 깊이 공감하며 그를 통해 진정한 사랑을 배우고 성장한다. 이처럼 시인이 써 내려간 사랑 시들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담담하면서도 애절한 그의 감성을 고스란히 전한다. Q 작년 1월
대학생 세계 일주자 김다연. 그녀는 충청북도 단양에서 자랐으며 그중에서도 전교생이 70여 명밖에 되지 않는 학교에 다니는 시골 소녀였다. 단양을 떠나 용인으로 이사를 왔을 때 봤던 도시의 모습은 마치 해외여행을 온 듯 신기했다고 한다. 그녀는 자신을 ‘우물 안 개구리’였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랬던 그녀는 대학생이 된 뒤 무려 19개국에 발을 내디뎠다.물론 여행이 순탄하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다. 그녀는 여행 중 돈을 잃어버려 한국에 돌아올 수조차 없는 상황을 직면하기도 했다. 여비가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다수 대학생들은 부모님께 전
지난해 6월까지 MBC 뉴스데스크로 주말 저녁을 책임졌던 정다희 전 아나운서를 만났다.실제 TV에서 봤던 아나운서를 직접 만난다는 생각에 긴장을 감출 수 없었다. 그리고는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Q. 어떤 계기로 언제부터 아나운서의 꿈을 꾸셨나요?A. 저는 초등학생 때부터 아나운서를 꿈꿨어요. 제가 초등학생 때는 스타 아나운서들이 많았어요. 김주하와 문지애 그리고 백지현 아나운서와 같은 여자 아나운서들이 빛을 발하는 시기였죠. 이때 저도 ‘나도 아나운서를 하고 싶다’는 이런 막연한 꿈을 가지고 학교 방송반을
파란학기 팀 ‘Vincero’가 수원시장 후보자들을 만났다.Vincero팀은 '선거 과정에서 나타나는 시민사회와 후보자 간 상호작용'을 주제로 2018년 전국동시 지방선거 과정에 참여해 관찰하고 있으며, 수원시장 선거를 집중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기존에 수행된 많은 연구들은 선거의 당선 결과에 맞춰 후보자들이 사용한 선거 전략을 살펴보고 단편적인 해석을 내리는 데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Vincero팀은 이 점을 한계로 지적하며 선거 결과보다 선거 과정 자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수원시장 후보들과의 정책간담
열 사람이 한 숟가락 씩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의 십시일반’(十匙一飯). 세태가 각박해지며 십시일반의 고사는 점점 우리 사회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그러나 여기 ‘십시일반’의 고사를 직접 보여주는 청년들이 있다. 여성 노숙인들을 위해 생리대를 기부하는 ‘1/5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이들이다. 지난달 기자는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김소영(서울예대 졸업·25) 씨와 배재섭(서울예대·21)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1/5 나눔 캠페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김 : 1/5 나눔 캠페인은 여성 노숙인의 생
한국대학생포럼(이하 한대포)이란 자유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대학생들의 단체다. 그들의 이름은 ‘포럼’이지만 그들이 하는 활동은 일회성이 아니다. 2009년부터 벌써 9년째 국민이 직접 자유를 쟁취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해 그곳의 수장이 된 오종택 회장을 세종대학교 캠퍼스에서 만났다.그는 기계공학과에 재학 중이다. 일부 공대생들은 자신의 전공과는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소위 말하는 ‘문과적’인 것들을 등한시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와의 대화에서는 공대생보다는 사회대생에 가깝다고 느껴질 정도로 매우 정치적이고 사
열 사람이 한 숟가락 씩 보태면 한 사람이 먹을 분량이 된다는 뜻의 십시일반’(十匙一飯). 세태가 각박해지며 십시일반의 고사는 점점 우리 사회에서 찾아보기가 어려워졌다.그러나 여기 ‘십시일반’의 고사를 직접 보여주는 청년들이 있다. 여성 노숙인들을 위해 생리대를 기부하는 ‘1/5 나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는 이들이다. 지난달 기자는 캠페인을 이끌고 있는 김소영(서울예대 졸업·25) 씨와 배재석(서울예대·21)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Q. ‘1/5 나눔 캠페인’ 소개를 부탁드립니다.김 : 1/5 나눔 캠페인은 여성 노숙인의 생
안녕하세요, 한국철도공사 서울기관차승무사업소에서 22년차 기관사로 일하고 있는 박흥수입니다. 또한 사회공공연구원 철도정책 객원연구원으로도 일하고 있으며 어줍지 않게 책도 세 권 썼습니다.한국철도의 시발점인 서울역에서 박흥수 연구원을 만났다. 대학 시절 역사학을 전공했다는 그는 기관사 일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사실 졸업 후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기관사였지만 일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철도에 애정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철도가 갖는 산업·역사적 면을 공부하다 보니 정책 연구의 길로 빠지게 됐다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Q.
손 편지.아날로그다. 누구에게는 촌스러운 또 누구에게는 진한 향수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낭만으로 다가오는 그것이다. 0과 1 디지털로 둘러싸인 우리네 세상에서 무척이나 따뜻한 손 편지를 건네는 이가 있다.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만날 수 있는 시대에 그 어떤 누구와도 소통할 수 있는 시간 속에서 어쩌면 생뚱맞게도 외로움을 느끼는 우리들에게 소통의 손을 건네는 이가 있다.‘사랑’ ‘고마움’ ‘안녕’ 등 그것이 담고있는 이야기는 저마다 다르지만 곱게 접은 종이를 펼치며 받는 설렘은 어떤 누구도 부정 못 할 것이다.손편지 제작소 대표 조아름
Q.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선출된 소감을 말해주세요.A.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나오며 인공지능이 대세가 된 변화의 시기입니다. 대학교육의 큰 흐름 또한 바뀌는 시기인데요, 저도 이런 시기에 ‘대학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될까’하는 사회적 논의에 일정 역할을 하게 돼 기대와 희망을 갖고 있습니다. Q. 수학이라는 특정 과목에서의 교육자 경험이 학교를 운영하는 총장 역할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A. 수학은 초‧중‧고등학교에서 어떤 형태로든 배우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이 가장 기피하고 싫어하는 학문이죠. 수
“안녕하세요. 저는 SBS 14기 공채 개그맨 정철욱입니다. 웃찾사 개그프로그램에서 신 국제시장과 시져vs시져라는 코너에 출현했었습니다. 신 국제시장에서는 아버지 역할을 시져vs시져에서는 남자고릴라 역할을 맡았습니다”혜화역 한 카페에서 정철욱 개그맨과의 만남을 갖았다. 멀리에서만 봐도 한눈에 띄는 그의 모습은 ‘내가 정철욱 개그맨 입니다’하는 느낌이었다. 어려울 것만 같았던 인터뷰가 그의 재치와 말솜씨 덕분에 재미있게 진행됐다. 그의 유쾌한 대답 속에 “아 정말요?”,“우와 진짜요?”하는 나의 웃음 섞인 감탄사는 끊이질 않았다. 처
지난 5월 월드컵 무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장을 누비던 한 선수가 있었다. 당시 약 2미터 장신의 수비수였던 그는 상대 선수의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했고 골까지 터트려 공수 양면으로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 그 누구보다 자랑스러웠던 이 태극전사는 다름 아닌 우리 학교 학우였다. 그렇게 국가대표와의 만남은 시작됐다. 이번 만남을 통해 이 학우에게 현재까지 걸어온 축구선수로서의 삶과 미래에 대한 생각을 물어봤다.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아주대학교 스포츠레저학과 재학 중인 21살, 16학번 정태욱이라고 합니다. Q. 본인이 축구를 시작하게
하고 싶은 것을 직업으로 삼길 원하는 사람은 언제나 있었다. ‘인생은 한 번뿐’ 이라는 의미를 가진 ‘YOLO’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하고자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먹고 살기 바쁜 요즘 YOLO는 점점 허상이 되었고 하고자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는 것은 허상을 실제로 바꾸는 큰 용기가 필요한 일이 되었다. 이번 만남에서는 큰 용기를 가지고 하고자 하는 일을 직업으로 삼은 허상을 실제로 바꾼 분을 만나보았다. 이종원 여행작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종원 작가는 여행 다니는 것을 매우 좋아했고 여
“안녕하세요, 아주대학교 공과대학 산업공학과 84학번 조덕제입니다. 아주대 축구부에서 뛰다 1988년에 졸업한 뒤 대우 로얄즈에서 9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한 뒤 아주대로 돌아와 코치와 감독을 지냈습니다. 최근까지는 K리그의 수원 FC에서 감독으로 있었습니다.”한양대와의 U리그 경기가 막 끝났던 지난 12일 늦은 오후에 조덕제 감독을 만났다. 앞서 진행됐던 경기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고 인터뷰를 시작했다. Q. 1980~90년대 명문 구단이었던 대우 로얄즈에서 9년 동안 주전으로 활약하셨는데, 대우에서 주전으로 뛸 수 있었던 이
v:*{behavior:url(#default#VML);}o:*{behavior:url(#default#VML);}w:*{behavior:url(#default#VML);}.shape{behavior:url(#default#VML);} 일상이 권태로워 여행을 바라다, 금세 마음을 접는다. 당장 멀리 떠나기에 나는 겁이 많고 수중엔 돈이 없다. 떠나고 싶어도 떠날 수 없는 서글픈 처지. 을 펼쳐 잠깐이라도, 간접으로나마 여행을 만끽한다. 기차 여행 잡지 은 각 호마다 하나의 호선을 정해 우리나라의 모든 철도
11월에 접어들면서 한껏 세상이 추워지기 시작한 시점이다. 사회도 여러 가지 논란으로 얼어붙고 있었다. 하지만 K리그는 얼어붙지 않은 채 오히려 뜨겁게 달궈졌다. 전북 현대와 FC 서울의 K리그 클래식 챔피언을 결정하는 경기를 하루 앞두고 서호정 축구전문기자를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사람들과 함께하는 기자 서호정요즘 독자들은 가슴을 뻥 뚫어버리는 속 시원한 기사들을 원한다. 사람들은 그런 기사를 보고 속된 말로 ‘와 완전 사이다 기사네’라며 좋아요를 누르며 기사들을 퍼나른다. 하지만 그는 사이다를 많이 마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