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날다’ 선본, 대형 현수막 고정하던 돌 떨어져,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야외에서 공대투표 진행돼

지난달 25,26일 진행됐던 학생 대표자 투표에서 선관위의 선거관리가 미흡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 달 25일 오후 팔달관 전면부에 설치돼 있던 제 33회 총학생회 선거본부 ‘아주날개를 달다’의 대형 현수막을 고정하고 있던 돌이 성호대교 앞 도로에 떨어졌다. 공대 투표소 근처에 있던 학우들은 원천관에서 떨어진 돌이 차도에 부딪혀 깨지는 것을 목격했다. 당시 공대 투표소를 지나가던 김호수(건축·1) 학우는 “커다란 걸개를 고정하기 위한 돌이었던 만큼 작은 크기가 아니었다”며 “상당한 강풍이 불고 있었기 때문에 사실상 날아온 것에 가까워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당시에 공대 선본들과 투표를 하기위해 기다리던 학우들이 있었지만 피해 학우는 없었다.
이에 대해 중선관위원장 허무관(경영·3) 학우는 “돌이 떨어지는 상황이어서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학우들이 다치지 않아 정말 다행이다”며 “다음 선거관리위원장에게 이번 일에 대해 얘기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공대의 경우 투표장이 성호관 앞과 동·서관 앞 야외에 위치해 선거진행에 차질이 생겼다. 선거 기간 동안 강한 비바람에 투표함이 넘어졌고 투표용지가 날리는 일이 발생했다.
야외 투표소에 대해 공대는 매년 성호관 앞과 동·서관 앞에서 투표를 진행했기 때문에 투표장소를 변경하면 학우들의 혼란을 빚을 수 있어 야외 투표소를 고수했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공대 투표소를 이용한 신기중(건시·1) 학우는 “투표 당시 날씨가 굉장히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며 “다른 단대처럼 실내에서 진행됐다면 투표 과정이 힘들지 않았을 텐데 왜 굳이 야외에서 진행했는지 이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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