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대학과 비교해 예산에서 큰 격차 보여

우리 학교 고시준비반에 대한 학교 측의 지원이 타 학교보다 현저히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교육연구소가 공개한 ‘2013 교비회계 예산안’ 가운데 고시반 지원 예산을 명시한 9개의 대학 중 우리 학교의 고시반 지원예산은 4천만원으로 최하위를 차지했다. 반면 가장 지원이 많은 한양대의 경우 18억 3천 2백 65만원으로 무려 14억 3천 2백 5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우리 학교 고시반 중 변리사·기술고시 준비반인 송지현은 1년에 약 8백 50만원의 예산을 받는다. 이 예산은 정통대 교수들에게 할당된 책 값 예산을 가져온 것으로 이외의 지원은 없다. 공인회계사·세무사 준비반인 양지현은 1년에 약 3천 5백만원의 예산을 경영대 교학팀에서 지원받는다.
양지현 현장을 맡고 있는 김강(e-biz·4) 학우는 “한 달에 4만원 받는 개인지원금으로는 인터넷강의와 책값을 충당하기에 벅차다”며 “학교 측에서 고시준비반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청한 고시준비생은 “기숙사 지원이 되지 않는 점이 가장 불편하다”며 “묵묵히 고시를 준비하는 학우들에게 최소한의 복지를 제공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 학교 고시준비반은 도서관과 다산관 지하 1층에 위치하며 행정고시, 공인회계사·세무사, 변리사·기술고시, 사법고시, 공무원 시험 준비를 위해 5개의 고시반이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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