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반기부터 공사 시작

수원시는 2015년 하반기부터 약 1년의 공사기간을 걸쳐 총 50억의 예산으로 아주로(우리 학교 정문에서 아주대 삼거리 사이 500m 구간)에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다.
아주로에 조성될 대중교통전용지구는 기존 보도 폭 5m를 8~9m로 늘리는 대신 기존의 4차로는 대중교통전용차로 2차로로 축소될 예정이다. 넓어진 보도에 간이 공연장, 조형물, 벤치, 버스정류장 등의 주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차량운행을 반으로 줄임으로써 걷고 싶은 도로를 만들고 도보 이용인구 증가로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을 계획 중이다.
현재 아주로를 어떤 방식으로 조성할 것인지는 검토 중에 있으며 이에 대해 수원시청 첨단교통과 최성혁 주무관은 “아직은 어떤 테마로 꾸려나갈 것인지 큰 그림을 그리는 단계이다”며 “빠르면 올해 하반기에 아주대학교와 인근 주민들과의 협의 후 세부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우리 학교 최기주(환건교) 교수와 수원시정연구원 김숙희 연구원은 ‘사람중심 보행환경 개선사업 연구’를 통해 아주로 500m를 전용지구로 선정하기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지난해 1월 15일 아사모(아주대를 사랑하는 모임) 정봉헌 감사원, 김숙희 연구원과 관련 시 공무원들의 면담, 2월 4일 주민설명회, 3월 6일 주민협의체 회의를 거쳐 확정된 바 있다. 아주로를 대상으로 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학술지 ‘대중교통전용지구 선정기준 분석: AHP 적용 및 평가’에 따르면 대표적으로 ▲소매점포 밀도 ▲보행량 대비 보도폭 ▲지구내 교통량을 포함한 13가지 항목으로 평가되며 아주로는 일정 기준치에 부합했다.
2016년에 아주로가 대중교통전용지구가 되는 것에 대해 구민지(경제·3) 학우는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학우들 입장에서는 편리하겠지만 아주대병원을 오가는 어르신들은 대중교통 보다는 차를 주로 이용하실 거 같다”며 “그분들 입장에서는 좀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총학생회는 우리 학교 앞 사거리에 대각선횡단보도를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조성사업이 진행돼야 가능한 공약으로 이번 해엔 실천이 불가능해 졌다. 이에 총학생회장은 “다음 달 학교 차원의 대응을 요청할 것이다”고 입장을 밝혔다.

tip.대중교통전용지구는 도시교통정비촉진법 33조에 따라 시·도지사가 해당지역의 교통수요를 감안해 승용차 등 일반 차량의 통행을 제한할 수 있는 지역 및 제도를 일컫는 말이다. 도심상업지구의 활성화, 쾌적한 보행자 공간의 확보, 대중교통의 원활한 운행 확보 및 도심교통환경 개선 등이 본 제도의 목적이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