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관, CCTV 및 생활관 외곽 순찰 강화

지난 2일 새벽 1시 45분에서 2시 사이에 여장을 한 남자가 광교관에 침입을 시도하려고 한 사건이 발생했다.
광교관에 게시된 안내문에 따르면 이를 목격한 여원우는 광교관 출입문에 학생증을 찍고 들어가는 도중 수상해 보이는 인물이 뒤따라 들어왔다고 말했다. 이어진 증언에 따르면 여자용 긴가발을 착용하고 신장이 175cm 정도인 남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손에 학생증을 소지하고 있었다.
남자임을 확인하려한 여원우의 질문에 해당 남자는 얼굴을 가린 채 밖으로 나가려 했다. 여원우가 학생증을 확인하려고 붙잡는 과정에서 여원우 손톱 일부가 부러졌으며 남자는 화홍관 주차장 쪽으로 도주했다. 남자의 행방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이에 대해 광교관에 거주하는 허우진(건축·1) 학우는 “만일 기숙사 안으로 들어왔다면 뉴스에서만 보던 일이 우리 학교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에 소름이 끼쳤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으로 인해 생활관에서는 광교관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생활관에서는 사건 후속 조치로 ▲지속적인 안내방송 ▲심야시간 대 생활관 외곽 순찰 강화 ▲광교관 동편 도로에 CCTV 추가 설치를 할 예정이다.
생활관 사감들은 사생들에게 출입문 통과 시 외부 인원에 대한 주의와 심야시간 대 위험발생 시 연락할 상황실 연락처 및 대처 방법을 지속적으로 안내방송하고 있다. 생활관 외곽 순찰은 우리 학교 경비 담당인 KT텔레캅에서 야간에 1~2회 이상 순찰하는 것으로 강화될 예정이다. CCTV는 광교관 동편 도로에 1대가 추가로 설치된다. 생활관 관계자는 “생활관과 학교에서 학생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발 빠르게 대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사생회 회장 고현성(심리·4) 학우는 “아직 생활관과 사생회 사이에서 논의가 진행되지는 않았으나 다음 사생회 회의를 통해 생활관과 논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아주대학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